[뉴욕증시] 유연해진 트럼프 관세에 ‘화색’…테슬라 12% ↑

정수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elly0910@naver.com) 2025. 3. 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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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예고한 상호관세 정책이 예상보다 유연하게 적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97.97포인트(1.42%) 오른 4만2583.3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0.01포인트(1.76%) 뛴 5767.5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04.54포인트(2.27%) 상승한 1만8188.59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광범위한 관세정책을 시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낙관론이 확산했다. 이에 무역 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를 부추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회견에서 상호관세의 일부 면제 가능성에 대해 “나는 많은 국가(a lot of)에 면제를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상호적이지만 우리는 그것(상대국의 관세)보다 더 좋게 대할(nice)수 있다”고도 했다.

시장 전반적으로 강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도 상승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이날 12% 급등하며 4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지난 18일 225달러까지 내려갔던 주가는 278달러까지 올라섰다. 이 기간 상승률이 20%를 넘었다. 테슬라는 지난주까지 9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엔비디아와 아마존, 메타, 알파벳도 3% 안팎의 강세를 기록하며 시장을 주도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급등했다. 지수 구성 종목 30개 중 인텔과 브로드컴의 약보합세를 제외하면 모두 강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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