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 온스당 3100달러 ’또’ 경신…3500달러 갈까

정혜승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hs_0102@naver.com) 2025. 3. 2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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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 (매경 DB)
금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커지고 있다.

27일(현지 시각) 뉴욕상업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일보다 0.84% 상승한 온스당 3116.9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같은 날 금 현물 가격은 장중 한때 3,059.3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RJO 퓨처스 수석 시장전략가 밥 하버콘은 “이날 금값 상승의 주요 촉매는 트럼프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이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라고 평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2025년 말 금 가격 전망치를 기존 온스당 3100달러에서 3300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금값 예상 범위도 온스당 기존 3100~3300달러에서 3250~3520달러로 다시 잡았다. 골드만삭스는 경기침체가 발생해 금리 인하 사이클이 생기면 금 가격이 오른다고 설명했다. 투자 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은 금리가 낮을수록 찾는 사람이 많아진다.

골드만삭스는 “금 ETF 측면에서 미국 이코노미스트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를 올해 0.25%포인트(p)씩 두 차례, 내년에는 한 번 더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금 ETF로 자금 유입에 대한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를 뒷받침한다”고 했다.

또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금값 목표가를 온스당 3500달러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무역전쟁 장기화 등이 그 이유다. 금값 고공행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금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고, 각국 중앙은행이 금 보유량을 늘리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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