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밸런스 안 좋았다" 손주영 이 사람 덕분에 7이닝 던졌다, 염경엽 감독이 꼽은 '숨은 공로자'

신원철 기자 2025. 3. 2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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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이 1년 뒤 개막전 선발 후보로 점찍은 손주영이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광삼 투수코치의 빠른 '원포인트 레슨'이 손주영의 7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5선발에서 개막 2차전 선발로 성장한 손주영이 7이닝을 단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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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손주영은 시즌 첫 등판부터 7이닝을 책임졌다. 염경엽 감독은 2회 손주영의 투구 밸런스가 흔들렸을 때 김광삼 투수코치가 원포인트 레슨으로 교정해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 연합뉴스
▲ LG 염경엽 감독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염경엽 감독이 1년 뒤 개막전 선발 후보로 점찍은 손주영이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광삼 투수코치의 빠른 '원포인트 레슨'이 손주영의 7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졌다.

LG 트윈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개막 2차전에서 10-2로 이겼다. 22일 개막전은 요니 치리노스의 호투와 타선 폭발을 앞세워 12-2 대승을 거뒀고, 23일에는 손주영의 무실점 퀄리티스타트에 문보경·박동원·오스틴 딘·송찬의·문정빈의 홈런포로 연승을 시작했다.

지난해 5선발에서 개막 2차전 선발로 성장한 손주영이 7이닝을 단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손주영은 지난해(3월 28일 삼성전 6이닝 무실점 승리)에 이어 2년 연속 시즌 첫 등판에서 승리를 챙겼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손주영이 2회 와인드업 밸런스가 좀 안 좋았다. 김광삼 투수코치가 빠르게 캐치해서 원포인트로 잡아준 덕분에 3회부터 안정적인 피칭을 할 수 있었다. 시즌 첫 경기인데도 불구하고 7회까지 거의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해줬다. 첫 승 축하한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은 이어서 8회 무사 만루에서 1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잠재운 김진성에 대해 "8회 결정적인 위기가 있었는데 김진성이 베테랑답게 1점으로 막아줘 여유있게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고 칭찬했다.

▲ LG 문보경이 개막 2연전에서 이틀 연속 홈런을 터트렸다. 모두 1회 기선을 제압하는 홈런이었다. ⓒ 연합뉴스

타선에서는 홈런이 다섯 방이나 터졌다. 시범경기 홈런이 단 2개로 최소 1위였던 LG지만 잠실에서 열린 개막시리즈에서는 이틀 동안 7개의 홈런을 날렸다. 22일 개막전에서 문보경(1회)과 오지환(8회)이, 23일 개막 2차전에서는 문보경(1회) 박동원(2회) 오스틴(5회), 송찬의(6회), 문정빈(8회)이 담장을 넘겼다.

염경엽 감독은 "타선에서는 문보경과 박동원의 홈런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고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오스틴과 송찬의의 훔런 그리고 8회 문정빈의 홈런으로 승리를 확정지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선수들이 공수주에서 집중력을 발휘해준 것을 칭찬하고 싶다"며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이틀 연속 잠실야구장을 가득 채워주시고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우리 선수들이 승리로 보답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LG는 25일부터 잠실구장에서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벌인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임찬규, 송승기가 3연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 LG 문정빈이 1군 데뷔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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