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앞바다 관광용 보트 전복…호주인 1명 숨져

김경희 기자 2025. 3. 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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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발리섬에서 관광객들을 태우고 근처 누사 페니다섬으로 가다가 파도에 전복된 보트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

세계적 관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섬 근처 바다에서 관광객을 태운 보트가 전복돼 외국인 관광객 1명이 숨졌습니다.

AFP·AP 통신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발리섬에서 출발해 인근 누사 페니다섬으로 가던 보트가 켈링킹 해변 앞바다에서 높은 파도에 휩쓸려 뒤집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호주인 여성 관광객 1명이 물에 빠져 숨졌고, 나머지 관광객과 선원 등 12명은 구조됐습니다.

호주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유족에게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사고로 최소 두 명의 다른 호주인이 다쳤다고 덧붙였습니다.

1만 7천 개의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에서는 선박이 주요 교통·운송수단이지만, 배들이 낡고 안전기준도 느슨해 해양 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2023년 7월에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해안에서 목조 보트가 전복돼 30여 명이 사망·실종됐으며,같은 해 4월에도 수마트라섬 리아우주 앞바다에서 여객선이 가라앉아 10여 명이 숨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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