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쏘공’ 후폭풍, 부동산 시장 ‘패닉’…마포·성동·동작구 ‘풍선효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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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치솟는 집값을 잡겠다며 24일부터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에 이어 용산구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지정하면서, 마포·성동·동작구 등 주변 지역으로의 '풍선효과' 우려가 나온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지난 2월 13일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송파구 잠실동 토허구역이 해제되면서 강남3구를 중심으로 서울 주요 지역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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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치솟는 집값을 잡겠다며 24일부터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에 이어 용산구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지정하면서, 마포·성동·동작구 등 주변 지역으로의 '풍선효과' 우려가 나온다.
23일 KB부동산 3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내 자치구별 주택매매가격 증감률은 △강남구(1.89%) △송파구(1.81%) △서초구(1.34%) △성동구(0.69%) △용산구(0.61%) △양천구(0.49%) △강동구(0.36%) 순이었다.
KB부동산 관계자는 "지난 2월 13일 강남구 삼성·대치·청담동, 송파구 잠실동 토허구역이 해제되면서 강남3구를 중심으로 서울 주요 지역주택 매매가격 상승폭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강남3구 인근 지역의 아파트 실거래가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월의 경우 아직 8일이 남아있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달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면적 84㎡는 평균매매가는 26억575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23억4085만원, 지난달 23억4556만원에 비해 3억 이상 오른 금액이다. '고덕아르테온' 전용 84㎡는 지난 1월 17억500만원, 지난달 17억2343만원, 이달 17억7500만원 순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마포구 대장아파트로 분류되는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84㎡는 지난 1월 23억2100만원, 지난달 23억7750만원, 이달 23억8500만원 등 오름세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도 지난달 19억6000만원에서 이달 20억1000만원으로 소폭 올랐다.
동작구에서 시세가 가장 높게 형성돼 있는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 역시 지난달 23억3750만원에서 이달 24억1500만으로 한 달 새 약 7750만원이 뛰었다.
이처럼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정책적 도 도입됐지만, 실제 효과를 보면 토허구역 인근 지역 아파트값을 상승시키는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부동산 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과도한 거래 제한보다는 실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는 방향으로 정책이 조정될 필요가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서울 등 수도권 가계대출 동향과 '풍선효과'를 정밀하게 점검하고 투기 수요 엄단을 위한 추가 조처가 필요한지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부 수석은 "이번 토허구역 확대 지정은 단기적으로 거래 위축과 가격 조정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지만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지속적인 공급 부족 등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요소들이 여전해, 중장기적으로는 다시 가격이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이어 양 수석은 "규제 지역에서의 투자 제한이 비(非)규제 지역으로의 '풍선효과'를 유발하면서 강동·마포·성동 등 인근 지역의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이는 결과적으로 실수요자의 서울 '내 집 마련'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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