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만큼 빅재미 없었지만‥유재석 ‘놀뭐’ 전기세 3개월 밀린 사장 울렸다[어제TV]

이하나 2025. 3. 23.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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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놀면 뭐하니?’ 캡처
사진=MBC ‘놀면 뭐하니?’ 캡처
사진=MBC ‘놀면 뭐하니?’ 캡처

[뉴스엔 이하나 기자]

‘놀면 뭐하니?’ 팀이 경기 침체로 시름하던 자영업자들을 응원했다.

3월 22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2009년 ‘무한도전’에서 방송된 박명수의 기습공격을 재소환한 ‘2025년판 기습 공격’ 편이 공개됐다.

이른 아침 상암 MBC에 모인 멤버들에게 제작진은 “‘무한도전’에서 박명수의 기습공격했던 것 기억하시나. 지금 필요한 예능이 아닌가 싶어서”라며 과거 박명수가 아이디어를 내 자영업자들의 식당을 방문해 먹방을 펼쳤던 콘텐츠를 소환한다고 밝혔다.

곧바로 멤버들은 지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섭외 요청을 했고, ‘기습공격’ 원년멤버였던 조세호, 남창희를 비롯해 조혜련의 연극팀 등을 섭외했다. 이들 중 정가은은 15년 만에 MBC에 출연했다. 유재석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던 정가은은 대뜸 웨이브를 선보였고, 유재석은 “근데 웨이브가 ‘X맨’ 할 때 웨이브다”라고 지적했다.

유 어사로 변신한 유재석은 공격단을 이끌고 첫 번째 공격지인 이화여대 앞 떡볶이 가게로 향했다. 13년째 운영 중인 이곳은 인건비 감당이 어려워 사장 혼자 장사 중이었고, 최저 매출이 하루 1테이블일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조혜련 동생 조지환은 “저도 떡볶이집을 2017년에 개업해서 2년하고 망했다. 50만 원에 옆 가게에 팔았다. 가게가 아예 안 나가는데 월세만 계속 나갔다. 어쩔 방법이 없더라”고 자영업자 고충에 공감했다.

떡볶이 가게에 간 공격단은 쉬지 않고 떡볶이를 주문했다. 사장은 쏟아지는 주문에 바쁘게 일하면서도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사장은 “어제 어떤 분들이 식사를 하고 가셨는데 오늘 이런 기적이 일어났다. 신기해서 할 말이 없다”라고 기뻐하며 “방학에는 하루에 한 테이블 온 적도 있다. 엊그제 한전에서 전기요금 3개월치 미납 됐다고 빨리 내라고 문자도 받았다. 학기 중에도 장사가 안 되면 방학에는 거의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 말에 유재석은 공격단에게 더욱 주문을 하라고 부추겼지만, 먹다 말고 자꾸 자리를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꼼수를 적발한 하하는 “우리가 형 패턴을 읽었는데 두 숟가락 먹고 저기 무조건 가더라”고 지적했다. 유재석은 “내가 전체적인 어레인지를 해야하니까 그런 거다”라고 구구절절 변명했지만, 하하는 “습관적으로 두 숟갈 먹고 일어났다. 다 잘 돌아가는데 뭘 책임진다는 거냐. 자기는 시켜놓고 꾀부리고 말이야”라고 반발했다.

공격단의 고군분투 끝에 작전 종료 후 목표액 80만 원을 훌쩍 넘어 146만 7천 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재석은 “이러면 밀린 전기세 다 내실 수 있는 건가”라고 물었고, 주문서를 보던 사장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1차 공격 후 조혜련의 연극 팀이 연습 일정으로 돌아간 후 박광재, 먼데이키즈 이진성, 작곡가 한상원, 슬리피, 빅스 켄, 승헌쓰, 배우 김민영 등이 2차 지원군으로 합류했다. 두 번째 가게는 하루 매출 40만 원이 안 나오는 날도 많아 폐업까지 고려 중인 고깃집으로, 목표 매출은 200만 원이었다.

이규호, 모델 여인호, 박경민, 던밀스, 신인 코미디언들이 추가로 합류하면서 45명이 가게에 가득 찼다. 이들은 돼지왕갈비로 공격을 시작했다. 2차 합류한 지원군들도 점차 지쳐가는 가운데, 박광재와 이규호는 지친 기색 없이 고기를 무한 리필했다. 유재석은 “두 분이 정말 불 근처를 떠나질 않는다. 두 분은 캠프파이어하는 줄 알겠다. 두 사람을 얼굴을 본 적이 없다”라고 놀랐다.

준비된 고기가 모두 소진되면서 공격이 조기 종료된 가운데, 박광재와 이규호는 갈비탕, 비빔냉면, 된장찌개 등을 추가로 주문했다. 두 사람이 30만 원치 활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은 목표액에 미달된 171만 5천 원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사장은 오랜만에 활기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박광재와 이규호는 모두가 떠난 식당에서 남아서 음식을 먹었다. 마이크까지 빼고 퇴근하던 유재석은 “근데 진짜 두 분은 대단하다”라고 깜짝 놀랐다. 이규호가 “시키고 그냥 가면 아까우니까”라고 말하자, 유재석은 추후 기습 공격 콘텐츠를 다시 하게 되면 출연해달라고 부탁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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