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보다 日" 10배남 프리먼, 본토 개막전 복귀 되나? "갈비뼈 부상 재발 좋은 징조 아냐, 상당한 치료 받을 것"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결코 좋은 징조 아니야"
미국 '스포팅뉴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가 도쿄시리즈에서 시카고 컵스와 2연전을 스윕하며 완벽하게 2025시즌을 시작했다. 이는 놀라운 결과는 아니었지만, 가장 중요한 선수가 빠진 라인업을 감안했을 때 더욱 격려를 받아야 한다"면서도 프레디 프리먼의 부상을 우려했다.
다저스는 지난 18~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도쿄시리즈 개막전에서 컵스를 각각 4-1, 6-3으로 승리하며 2025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시리즈 내내 다저스에는 불안감이 가득했다. 이유는 부상자들 때문이었다. 다저스에는 큰 악재 두 개가 잇따라 날아들었는데, 첫 번째는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부터 무키 베츠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베츠는 도쿄시리즈를 위해 다저스 선수단과 함께 일본에 도착했지만, 끝내 컨디션이 획복되지 않으면서 도쿄시리즈를 치르지도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베츠는 약 일주일 동안 무려 7kg에 가까운 체중이 빠졌다고. 베츠는 어떻게든 도쿄시리즈에 함께 하기 위해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고 훈련을 진행했으나, 사령탑과 구단은 베츠가 하루라도 일찍 미국으로 돌아가 컨디션을 회복하는 쪽을 택했다.
베츠가 빠진 가운데 다저스에는 또다시 큰 날벼락이 떨어졌다. 도쿄시리즈 1차전을 개시를 약 40분 앞두고 갑작스럽게 선발 라인업이 바뀌었는데, 바뀐 라인업에서 'MVP' 프레디 프리먼이 자취를 감췄다. 프리먼은 도쿄시리즈를 위해 일본으로 향하기 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도쿄시리즈가 서울시리즈보다 10배는 더 기대된다"며 부푼 꿈을 안고 도쿄로 향했는데, 결국 그라운드를 밟지도 못하게 됐다.
그리고 경기가 끝난 뒤 프리먼이 빠지게 된 배경이 밝혀졌는데, 지난해부터 안고 있던 갈비뼈 통증이 재발했던 탓이었다. 이후 로버츠 감독은 프리먼이 2차전에 나서게 될 확률을 75%로 내다봤는데, 끝내 프리먼이 그라운드로 돌아오는 일은 없었다. 프리먼은 경기 출전을 희망했으나, 로버츠 감독과 트레이닝 파트에서 프리먼을 설득, 도쿄시리즈에서는 휴식을 취하기로 결정했다.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프리먼의 부상은 미국 본토 개막전 출전에는 영향이 없으며, 시범경기에는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스포팅 뉴스'의 생각은 조금 다른 모양새다. 지난해 골절상을 당했던 갈비뼈 문제가 올해도 말썽을 일으킨 만큼 향후에도 프리먼에게 좋지 않은 쪽으로 영향을 줄 수박에 없다는 것이다.
일단 베츠는 줄었던 체중을 불리고, 컨디션만 되찾는다면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는 상황. 그러나 프리먼은 조금 다른 문제라는 것이 '스포팅 뉴스'의 시선이다. 매체는 "베츠는 휴식을 취하고 건강을 회복한 후 체중을 늘리면 병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프리먼의 부상은 장기적인 우려 사항"이라고 짚었다.
'스포팅 뉴스'는 "2024년 플레이오프에서 찢어진 갈비연골을 안고 뛰었고, 오프시즌 발목 수수을 받은 프리먼은 선발로 출전하기 전까지 상당한 치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적인 부상 중 하나에 차질이 생겨 도쿄시리즈에 출전하지 못했다는 사실도 우려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프리먼이 일본에서 갈비뼈 부상을 당한 뒤 시즌 초반 라인업에 합류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느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스포팅뉴스'는 "고무적인 신호로 다저스는 프리먼이 다음주 홈 개막전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는 것"이라면서도 "다저스는 프리먼이 홈 개막전에 나설 준비가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갈비뼈 부상이 이미 재발했다는 것은 결코 좋은 징조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꿈에 그리던 도쿄시리즈까지 포기하며 건강을 챙겼던 프리먼이 건강하게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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