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평가 놀랍네' 이정후, X-팩터 선정은 기본→NL 타격왕 후보 언급까지

김경현 기자 2025. 3. 2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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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를 향한 현지 평가가 대단하다. 팀의 중심이라는 인식은 물론, 내셔널리그 타격왕 후보라는 반응까지 나왔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각) 2025시즌 양대 리그 부분별 1위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59명의 'MLB.com' 관계자가 투표에 참여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루이스 아라에즈(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MLB.com'은 "아라에즈는 2022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0.316)를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위(0.354)를 차지했다. 2024년에는 마이애미와 샌디에이고를 오가며 0.314를 기록, 내셔널리그 타율 1위에 올랐다. 꾸준한 활약을 고려할 때, 아라에즈가 다시 한번 타격 타이틀을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차순위 득표자는 후안 소토(뉴욕 메츠)다. 'MLB.com'은 "소토는 2020년 단축 시즌 당시 타율 0.351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오른 바 있다. 초대형 계약을 통해 메츠와 계약, 내셔널리그로 복귀한 소토는 강력한 타격왕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외에 표를 얻은 선수도 공개됐다. 이정후는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이상 LA 다저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정확한 득표 수는 알 수 없으나, 정상급 선수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놀라운 평가다. 지난 시즌 이정후는 37경기에 출전해 38안타 2홈런 타율 0.262 OPS 0.641을 기록했다. 3월 29일 샌디에이고와의 데뷔전부터 3타수 1안타 1타점을 적어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4월 타율 0.255로 주춤했지만, 5월 들어 6경기 연속 안타 포함 타율 0.270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수비 과정에서 어깨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풀타임을 치르지 않은 선수를 타격왕으로 꼽았다. 이정후를 향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올 시즌은 중심 타순인 3번으로 출전할 전망이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가 3번을 칠 것이라 밝혔고, 시범경기부터 중심 타선에 이정후를 배치했다. 이정후는 30타수 9안타 2홈런 타율 0.300 OPS 0.967을 기록, 멜빈 감독 믿음에 보답했다.

최근 허리 담 증세로 휴식을 취했다.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MRI 검사까지 진행했고, 구조적 손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정후는 '머큐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처럼 심했던 적은 없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상황이 많이 호전되어 개막전 출전 가능성이 높다.

'MLB.com'은 22일 포스트시즌에 탈락한 구단들이 도약하기 위한 X-팩터를 선정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이정후가 뽑혔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의 라인업은 FA 윌리 아다메스의 합류로 탄력을 받아야 하지만, 플레이오프 수준의 공격력을 부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이정후가 라인업에 필요한 불꽃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클러치포인트' 역시 같은 날 "이정후가 나서야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가 합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8일 신내티 레즈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5시즌을 시작한다. 이정후는 미국 현지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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