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는 7실점 조기 강판 ‘굴욕’, 수비는 실책-실책-실책 ‘자멸’…이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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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개막전에서 완패했다.
수비에서는 잇따른 실책으로 실점을 헌납했다.
선발투수 찰리 반즈는 3이닝 동안 81구를 던지며 8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또 1회 2루 송구 실책을 했던 포수 유강남은 오지환 타석에서 패스트볼로 주자를 공짜로 2루로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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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개막전에서 완패했다. 에이스는 1회부터 난타당하며 3이닝 만에 조기 교체됐다. 수비에서는 잇따른 실책으로 실점을 헌납했다.
롯데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개막전에서 2-12로 대패를 당했다.
선발투수 찰리 반즈는 3이닝 동안 81구를 던지며 8피안타 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LG 좌타 라인을 효과적으로 봉쇄하지 못했다. 좌투수-좌타자 대결에서 오히려 난타당했다. 좌타자에게 7안타를 맞았다. 7실점은 반즈의 LG전 개인 최다 실점.
반즈는 1회 1사 후 김현수에게 좌선상 2루타, 오스틴에게 우선상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문보경 상대로 2스트라이크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 슬라이더가 한가운데 높게 들어가면서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3구 연속 슬라이더 볼배합도 아쉬운 장면.
2회도 불안했다. 박해민에게 2루 내야 안타를 허용했고,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홍창기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주자가 1,2루에 쌓였다. 김현수를 2루수 땅볼, 오스틴을 중견수 뜬공으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3회 또 대량 실점을 했다. 문보경에게 좌전 안타, 오지환에게 3루쪽 기습 번트 안타를 허용했고,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박동원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
박해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구본혁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4점째를 허용했다. 홍창기 타석에서 폭투로 또 1실점. 2사 2,3루에서 홍창기에게 주자 싹쓸이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며 실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결국 투구 수도 80개가 넘어가면서 4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1선발의 대량 실점 후 조기 강판, 분위기는 일찌감치 LG쪽으로 넘어갔다.
롯데는 4회초 2점을 따라붙었다. 1사 만루에서 손호영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졌다. 이후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박승욱이 삼진, 황성빈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롯데는 추격 흐름에서 치명적인 실책으로 자멸했다. 2-7로 따라붙고, 4회말 김강현이 2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1사 후 문보경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1루수 나승엽이 정면의 땅볼 타구를 잡지 못하고 뒤로 빠뜨렸다.
또 1회 2루 송구 실책을 했던 포수 유강남은 오지환 타석에서 패스트볼로 주자를 공짜로 2루로 보냈다. 김강현은 2사 2루에서 송찬의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비자책 실점.
롯데 내야는 5회도 불안했다. 1사 후 구본혁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투수는 우완 김강현에서 좌완 송재영으로 교체. 송재영은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1,2루에서 김현수의 땅볼 타구를 잡은 2루수 고승민이 유격수 박승욱에게 토스한 공이 키를 넘어가는 악송구가 됐다. 외야로 공이 빠진 사이 2루 주자는 3루를 돌아 득점을 올렸다. 정확하게 송구했다면, 병살타로 이닝이 끝날 수도 있었다.
0-7에서 2-7로 따라붙은 스코어는 연이은 실책으로 2-9가 됐다. 롯데 타선은 6회 이후 단 2안타로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완패했다.
롯데는 최근 7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했다. 순위도 7위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올해도 롯데를 5강 전력으로 꼽는 전문가는 별로 없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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