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연패 탈출 롯데, '명장'은 감이 왔다…"선수단 자신감 갖는 계기 될 것" [인천 현장]

김지수 기자 2025. 3. 26.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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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혈투 끝에 2025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롯데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차전에서 연장 11회 3-2 승리를 거뒀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우선 추운 날씨임에도 끝까지 남아 열렬히 응원해 준 롯데 자이언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선발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국내 리그 첫 등판임에도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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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차전에서 연장 11회 3-2 승리를 거뒀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연장 혈투 끝에 2025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새 외국인 투수의 호투와 이적생들의 활약이 빛났다.

롯데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차전에서 연장 11회 3-2 승리를 거뒀다. 지난 22~23일 잠실에서 LG 트윈스에게 당한 개막 2연패의 아픔을 씻고 올해 첫 승전고를 울렸다.

롯데는 이날 새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성공적인 KBO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데이비슨은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최고구속 148km/h를 찍은 직구와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비롯해 포크볼, 커브 등 89개의 공을 뿌렸다. 슬라이더의 경우 최고구속 142km/h를 찍는 등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줬다.

롯데 불펜도 제 몫을 해줬다. '이적생' 정철원은 8회초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고 오른 첫 정규시즌 마운드에서 완벽투를 해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차전에서 연장 11회 3-2 승리를 거뒀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 우완 영건 박준우는 연장 10회초를 1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프로 데뷔 첫승을 손에 넣었다. 지난해 문학에서 열린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가발을 쓰고 등판하는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사직 카리나'라는 별명을 얻었던 가운데 문학에서 1군 무대 첫승을 따내게 됐다.

또 다른 롯데 우완 유망주 박진도 연장 11회말 무사 1루 위기에서 등판, SSG의 마지막 저항을 무실점으로 잠재우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마무리 김원중이 9회말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게 옥에 티였지만 동료들의 분전 속에 후유증 없이 다음 게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롯데 타선에서는 정보근이 1안타 1타점, 손호영이 2안타 1타점 등으로 활약했다. 손호영은 연장 11회초 1사 3루 찬스에서 SSG 마무리 조병현을 무너뜨리는 결승타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정보근은 주전포수 유강남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선발 출전, 연장 11회까지 안방을 든든하게 지켜줬다. 연장 10회말에는 결정적인 도루 저지로 이날 롯데 승리에 있어 명품 조연 역할을 해줬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차전에서 연장 11회 3-2 승리를 거뒀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지난 22~23일 개막 2연전에서 투타의 동반 부진 속에 2연패를 떠안았다. 팀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밖에 없었던 가운데 잠실에서 인천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롯데는 이날 SSG를 꺾으면서 선수단 전체가 큰 자신감을 얻게 됐다. 시범경기에서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시달렸던 손호영이 자신감을 찾은 것도 의미가 컸다.

정철원은 롯데 이적 후 첫 홀드를 챙겼고, 박준우의 데뷔 첫승, 박진의 1군 무대 통산 두 번째 세이브까지 투수들도 의미 있는 기록을 추가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우선 추운 날씨임에도 끝까지 남아 열렬히 응원해 준 롯데 자이언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선발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국내 리그 첫 등판임에도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줬다"라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차전에서 연장 11회 3-2 승리를 거뒀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또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임해 연장전 손호영의 결승타로 연결될 수 있었다"며 "오늘 승리로 전 선수단이 자신감을 가지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롯데는 3월 26일 SSG와의 2025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2연승을 노린다. 좌완 영건 김진욱이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SSG는 우완 영건 송영진이 선발투수로 등판, 김진욱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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