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원인, 성묘객의 실화...당사자가 직접 신고

안승현 2025. 3. 22.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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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원인은 성묘객 실화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의성군 관계자는 "괴산리 야산 산불은 성묘객 실화에 따른 것으로, 불이 나자 실화자는 직접 119에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을 냈다'고 신고했다"며 "산불 확산으로 의성군청사 내에도 연기 냄새가 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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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뉴스1) = 경북 의성군 일대 야산에서 22일 동시다발적인 산불이 발생해 주민 132가구 17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사진은 의성 안평면 석탑2리에서 소방관이 진화 하는 모습. (경북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3.22/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원인은 성묘객 실화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의성군 관계자는 "괴산리 야산 산불은 성묘객 실화에 따른 것으로, 불이 나자 실화자는 직접 119에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을 냈다'고 신고했다"며 "산불 확산으로 의성군청사 내에도 연기 냄새가 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24분께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 정상에서 시작된 불은 초속 5.6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동쪽으로 8km가량 떨어진 의성읍 방향으로 확산 중이다.

불씨는 의성읍 철파리에 있는 민가와 전신주 전선 등으로 번져 피해를 입혔다. 철파리에는 민가 외에도 의성군 2청사와 의성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 등 주요 시설이 위치해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산불 확산에 따라 오후 2시 10분께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한 당국은 특수진화대 등 인력 596명과 소방차 등 장비 63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당국이 공식 발표한 진화율은 오후 4시 기준 30%다.

이날 산불에 따른 영향 구역은 130ha로 집계됐으며, 의성읍 철파리·단촌면 방하리·금성면 청로2리·봉양면 분토2리·안계면 도덕2리·안평면 신월·석탑2리 등 주민 392명이 종합운동체육관 등으로 대피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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