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협력사’ 두원정공, 새주인 찾기 본격화 [fn마켓워치]

김경아 2025. 3. 2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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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50년 업력의 중견 차 부품 업체 두원정공이 새주인 찾기에 나섰다.

1974년 경기도 안성에서 설립된 두원정공은 자동차 엔진용 부품 제조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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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업력의 중견 車부품사...28일까지 LOI 접수
두원정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50년 업력의 중견 차 부품 업체 두원정공이 새주인 찾기에 나섰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원정공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28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1974년 경기도 안성에서 설립된 두원정공은 자동차 엔진용 부품 제조업체다. 주력 사업은 디젤연료 분산장치를 주력으로 영위해왔다.

이 회사는 과거 매출액 2000억원을 찍을 정도로 탄탄한 중견기업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환경규제 강화로 인해 디젤차 사용이 줄어든 반면 인건비는 꾸준히 오르면서 2000년대 중반 이후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전 현직 근로자 69명이 합의서를 쓰지 않은 2020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미지급한 급여, 상여금 등을 돌려달라며 임금 지급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수원지법은 소송 제기 약 2년 만인 2023년 6월 “원고들에게 32억원을 지급하라”며 근로자 측 손을 들어줬다. 경영상황 악화와 임금체불 소송까지 패소하면서 결국 회사는 2023년 7월 수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후 지난해 4월 회생계획 인가 결정과 인가후 M&A결정을 승인받고 이번에 공개 매각으로 새 주인 찾기에 나선 것이다.

매도자 측은 인가후 M&A추진과 병행해 회사 소유의 경기 안성시 대덕면 일대 공장용지 및 임야 등 부동산 매각도 추진한다.

두원정공은 독일 보쉬와 기술을 제휴해 디젤기관용 연료 분사장치를 개발해 우수한 성능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의 연료분사장치는 수출용 R/V, 소형승합차부터 특장차, 굴착기까지 다양한제품군의 엔진 제조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두원정공은 현대차그룹, 현대인프라코아 등에 1차 벤더로 납품 중이며, TYM, 대동공업 등 국내 주요 농기계 제작 회사를 주요 거래처로 뒀다.

IB업계 관게자는 “세계 디젤 엔진 시장은 2029년까지 연평균 3.53% 성장해 92.2억 달러 규모를 달성 할 것으로 전망되며, 디젤 자동차의 높은 효율, 장거리 주행 능력, 높은 토크와 성능으로 인해 꾸준한 시장 수요가 존재한다”라며 “실제 시장 수요에 따라 완성차 브랜드인 BMW, 폭스바겐 등은 디젤 자동차 신차 라인업을 꾸준하게 출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원정공 인수시 약 400억원 규모의 안정적인 매출 창출이 예상되는데다, 인수 후 경영 정상화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한 EBITDA 상승이 기대된다”라면서 “더욱이 이 회사가 소유한 경기 안성시 대덕면 일대 부동산은 대규모 산업단지와 인접하고, 현대차 전기차 거점 등이 조성될 예정이라 부동산 가치 투자 매력도 높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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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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