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치없지만 도와주세요"..산불 피해 안동 주민 눈물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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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전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시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 유튜버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안동 주민의 처절한 호소가 전해졌다.
해외 여행 콘텐츠를 주로 다루던 A씨는 산불이 확산된 뒤 직접 산불 현장을 찾아 진화 작업을 돕고 피해 주민을 만나면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대피한 주민들에게 식사를 나눠주는 현장을 방문한 A씨는 안동시 길안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정근수 회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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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사흘 전 경북 의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시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한 유튜버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안동 주민의 처절한 호소가 전해졌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무대뽀조성근’을 운영하는 A씨는 안동 길안면의 주민 대피소를 찾아 인터넷 방송 플랫폼 숲(SOOP·옛 아프리카TV)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해외 여행 콘텐츠를 주로 다루던 A씨는 산불이 확산된 뒤 직접 산불 현장을 찾아 진화 작업을 돕고 피해 주민을 만나면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대피한 주민들에게 식사를 나눠주는 현장을 방문한 A씨는 안동시 길안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정근수 회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정 회장은 “물품들이 너무 부족해서 염치없지만 도와달라”면서 “식사 등 모든 것이 부족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하루에 평균 700인분이 필요하다. 내일 아침은 북어국, 점심은 도시락, 저녁은 육개장을 준비했지만 준비할 능력도 인원도 부족하다”면서 “정말 절실하게, 절실하게 부탁드린다. 도와달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고개를 떨구고 말을 잇지 못하던 정 회장은 “주민들이 다 죽어간다. 마을이 다 타고 있다. 도와달라”면서 “정말이다. 우리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잘 안 된다”고 재차 도움을 요청했다.
정 회장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시청자들은 “후원금 어디로 보내면 되나”, “아버님 울지 마시라” 등 정 회장의 아픔에 공감했다.
A씨는 후원금 전액을 화재 현장에 기부하고 있다며 후원 계좌를 공개했고, 시청자들은 연이어 ‘별풍’(현금 후원 아이템)과 후원금을 보냈다.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200만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였고, A씨는 이를 식사 재료비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방송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널리 공유되며 눈길을 끌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인터넷 방송의 순기능이다", "현장에 직접 갈 수는 없지만 조금이라도 후원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위로와 응원의 말을 전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의성군에서 발화한 산불이 안동, 청송, 영양에 이어 영덕까지 확산하며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26일 오후 4시 기준 경북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18명으로 집계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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