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산불 상황도로 본 산청 산불…의성 산불도 ‘3단계’
[앵커]
이번에는 재난방송 스튜디오를 연결해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의 산불 상황을 지도와 CCTV로 자세히 확인해 보겠습니다.
정새배 기자,어제 산청 산불에 이어서 오늘 경북 의성 산불도 대응 3단계가 발령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11시 반쯤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먼저 의성 산불 상황을 CCTV로 확인해보겠습니다.
중앙고속도로에서 산불 현장을 바라본 화면인데요.
산 너머로 희뿌연 연기가 어느 정도 잦아든 것처럼 보입니다만, 실제로 불은 현재 강한 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국도를 넘어서도 불씨가 옮겨 붙는 '비화'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은 산청 산불도 살펴보죠.
24시간이 지났는데, 다시 불이 커지는 모양이에요?
[기자]
네, 산림청에서 제공하는 산불 상황도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붉은색 선은 아직 불길이 남아 있는 곳, 노란색 선은 불길이 잡힌 곳을 뜻합니다.
문제는 바람을 타고 불씨가 옮겨 붙으면서 당초 화재가 발생했던 곳을 넘어서 불이 옮겨 붙은 상태입니다.
CCTV 화면을 통해 살펴보면 뿌연 연기와 화염이 잘 보이고 있습니다.
불이 옮겨 붙은 지역의 면적이 넓은데 야간부터는 헬기를 통한 진화가 어려운 점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현재 이 지역에는 계속해서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앵커]
잡힐 것 같던 산불이 다시 번지는 모양새인데, 그럼 마을 쪽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다시 상황도를 보면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산불이 어젯밤 구곡산 자락을 넘어서 건너편 마을로 확산했는데요.
마을 쪽 현재 상황도 CCTV를 보면서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현재는 화면 상으로도 연기가 많이 잦아든 모습입니다.
다만 조금 전 설명드린 것처럼 불이 계속 확산하고 있고, 야간에는 다시 불이 번질 수 있기 때문에 마을 주민들은 재확산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앵커]
조금 전 산불 2단계로 상향된 울산 울주군 상황도 살펴볼까요?
[기자]
네. 이곳 역시 CCTV 화면을 살펴보겠습니다.
고속도로 옆으로 연기가 보이고 있는데요.
한 때 통행이 이뤄지기도 했는데 현재는 보시다시피 양방향 모두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현재 풍속이 초속 5미터 정도 되는 남서풍이 불고 있는데요.
불씨가 고속도로를 넘어 오른쪽으로도 확산된 상황입니다.
이곳 역시 습도가 매우 낮은 상태여서 불이 계속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산불이 발생하면서 산림청은 남부 지방의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불씨 관리 철저히 해주시고 산 주위에서는 절대 논밭이나 쓰레기를 태우는 행위는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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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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