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딸, 모든 자격 요건 충족”…특혜채용 의혹제기에 강한 유감

심우정 검찰총장의 딸 심모 씨가 외교부에 특혜 취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심 총장이 직접 “이미 상세히 소명하고 검증을 거친 정상적 채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대검찰청은 오늘(25일) 기자단에 ‘검찰총장의 입장을 전해드린다’며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입장문을 배포했습니다.

심 총장은 해당 입장문에서 “심 씨는 채용공고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국립외교원 연구원으로 채용되었고, 이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미 상세히 소명하고 검증을 거친 내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채용 공고상 ‘근무개시일은 2024. 4. 1.이며 자격요건은 해당 분야의 석사학위 소지자 등’이었는데, 심 씨는 지원 당시 석사학위 취득 예정자로서 석사학위 수여 예정 증명서를 제출하였고, 근무개시일 이전에 석사학위를 취득하여 자격요건을 충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심 씨가 응시한 외교전략정보본부 공무직 연구원 전형과 관련해서는 “심 씨는 국립외교원 연구원 8개월 뿐 아니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연구보조원, UN 산하기구 인턴 등 2년 이상의 경력 요건과 토익만점 등 모든 자격 요건을 충족했다”고 했습니다.

앞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은 어제(24일) 열린 외통위 전체회의에서 “심우정 총장의 자녀가 자격 요건이 미달됨에도 불구하고 국립외교원에 채용 합격했다”며 관련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검찰총장의 가족을 상대로 근거 없는 의혹 제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에 대하여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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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abc@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