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엘롯라시코 라이벌 매치! 2만 3750명 구름관중 운집…5구장 10만 9950명 집결→역대 2위 랭크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KBO리그가 드디어 기지개를 켠다. 그리고 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가 개막전부터 맞붙는 만큼 만원 잠실구장에 구름 관중이 몰려들었다.
롯데와 L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맞대결을 갖는다.
롯데와 LG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 관계다. 롯데와 LG의 맞대결은 몇 안 되게 '엘롯라시코'라는 별명도 따라 붙을 정도. 10개 구단 중에서 가장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는 팀이기도 한 만큼 이날 엘롯라시코 개막 맞대결에는 구름 관중이 몰려들었다. LG 관계자에 따르면 오후 12시 16분 기준으로 2만3750장의 티켓이 모두 팔려나갔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송찬의(지명타자)-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구본혁(2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는 요니 치리노스가 마운드에 오른다. 치리노스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했다.
LG는 부상으로 인해 선발 출전이 불가능한 문성주가 복귀하기 전까지 당분간 2번 타순에 다양한 선수를 기용할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에 앞서 "(문)성주가 정상적으로 돌아오기 전까지 2번은 돌아가면서 할 것 같다. (오)지환이도 있고, (김)현수도 있다"며 문성주의 대타 출전 여부에서는 "가능하다. 스페셜리스트다. 중요할 때 찬스가 걸리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나승엽(1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박승욱(유격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는 '좌승사자' 찰리 반즈가 등판한다. 반즈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1경기 무실점을 마크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손호영의 7번 배치다. 지난해 '트레이드 복덩이'로 불렸던 손호영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율 '0.091'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김태형 감독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손호영을 7번에 배치했다. 시범경기 내내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일단 경기 전 연습 장면에서는 손호영의 타격감이 나빠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사령탑의 설명이다.
지난해 한국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10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 뜨거운 열기는 잠실구장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KBO에 따르면 이날 광주(2만 500명), 문학(2만 3000명), 대구(2만 4000명), 수원(1만 8700명), 잠실(2만 3750명)까지 5개 구장이 3년 연속 만원 관중(합계 10만 9950명)을 기록했다. 이는 KBO 역대 개막전 관중수로는 지난 2019년 11만 4021명 이후 역대 2위였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