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이승엽 감독… "곽빈·홍건희 이탈, 하늘이 자꾸 시련을 주네요"

심규현 기자 2025. 3. 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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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을 앞두고 핵심 선발투수 곽빈과 필승조 홍건희가 부상을 당했다.

이 감독은 "최원준이 기가 센 것 같다. 선발에 대한 열망을 개막 전까지 놓지 않았다. 캠프때까지 김민규, 최원준, 최준호, 김유성 총 4명이 5선발 후보였는데 김민규가 빨리 탈락하고 나머지 3명으로 판단하려고 했다. 그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난해 15승 투수고 국내 에이스인 곽빈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울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그래도 (최)원준이가 충분한 경험이 있고 선발로 준비했기에 믿고 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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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개막을 앞두고 핵심 선발투수 곽빈과 필승조 홍건희가 부상을 당했다. 이승엽 감독은 현 상황에 대해 아쉬워하면서도 최선의 결과를 낼 것을 다짐했다.  

이승엽 감독. ⓒ두산 베어스

두산은 22일 오후 2시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개막전을 갖는다.

두산은 개막 하루를 앞두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했다. 바로 핵심 선발투수 곽빈과 필승조 홍건희의 부상. 곽빈은 지난 19일 퓨처스리그 고양전 투구 중 좌측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고 검진 결과 내복사근 부분손상 진단을 받았다.

홍건희는 더욱 상태가 좋지 않다. 그는 16일 투구훈련 중 우측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는데 검진 결과 우측 팔꿈치 내측 인대를 다쳤다는 소식을 접했다. 자칫 수술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승엽 감독은 먼저 곽빈의 빈자리를 메울 선수로 최원준을 낙점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최원준이 기가 센 것 같다. 선발에 대한 열망을 개막 전까지 놓지 않았다. 캠프때까지 김민규, 최원준, 최준호, 김유성 총 4명이 5선발 후보였는데 김민규가 빨리 탈락하고 나머지 3명으로 판단하려고 했다. 그게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지난해 15승 투수고 국내 에이스인 곽빈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울 수 있는 선수는 많지 않다. 그래도 (최)원준이가 충분한 경험이 있고 선발로 준비했기에 믿고 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최원준. ⓒ두산 베어스

필승조로 기용할 예정이었던 최원준이 선발로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불펜진은 헐거워졌다. 홍건희까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이 감독의 고민도 커졌다. 이 감독은 "개막부터 위기라고 생각한다. 힘든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올 때까지는 힘들게 싸울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젊은 선수들도 준비를 잘 했으니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두 선수의 정확한 몸상태는 어떨까. 이 감독은 "(홍)건희는 팔꿈치 쪽을 많이 아파 본 적이 없어 당황한 것 같다. 제가 볼때는 크게 심각하지는 않다고 본다. 3주 뒤 재검을 하면 그때 다시 일정이 나올 예정이다. 곽빈은 다행히 팔꿈치와 어깨가 아니다. 하늘에서 시련을 많이 주는데 이를 잘 이겨내면 좋은 일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1군에 28명의 선수가 있고 주전들의 빈자리를 채우면 백업도 강해진다. 그렇기에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두산은 이날 김민석(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케이브(우익수)-강승호(3루수)-양석환(1루수)-오명진(2루수)-박준영(유격수)-정수빈(중견수)을 선발로 내세운다. 선발투수는 좌완 콜 어빈이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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