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함성에 소름↑" 염갈량의 깜짝 선택→개막전 3안타→3년만의 '손맛'까지…26세 미완의 거포 눈뜬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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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망이에 걸리는 순간 장타를 직감했다.
내달리는 시야 끝에 좌익수가 포기하는 모습이 보이고, 다음 순간 엄청난 함성이 온몸을 엄습했다.
2022년 이후 3년만에 1군 무대에서 홈런을 쏘아올린 LG 트윈스 송찬의(26)가 전율한 순간이었다.
3년만의 홈런을 친 순간은 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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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방망이에 걸리는 순간 장타를 직감했다. 내달리는 시야 끝에 좌익수가 포기하는 모습이 보이고, 다음 순간 엄청난 함성이 온몸을 엄습했다.
23일 잠실구장. 2022년 이후 3년만에 1군 무대에서 홈런을 쏘아올린 LG 트윈스 송찬의(26)가 전율한 순간이었다.
LG는 이날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문보경 박동원 오스틴 송찬의 문정빈의 신바람 홈런포와 선발 손주영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10대2로 대승, 전날(12대2 승)에 이어 개막 2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만난 송찬의는 "(롯데 투수 박진의)변화구에 맞춰 스윙을 가져갔는데, 운좋게 잘 맞았다"고 홈런 순간을 회상했다.
시범경기 도중 염경엽 LG 감독이 직접 '개막전 선발 출전'을 통보했다. 주전 좌익수 문성주가 부상으로 아직 대타 출전에만 그치고 있는 상황. 송찬의가 좌익수 자리를 책임지게 된배경이다. 송찬의는 "많이 놀랐다. 전혀 모르는 일이었다"며 떨리던 당시를 돌아봤다.
일단 그 선택은 제대로 들어맞았다. 전날 개막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을 몰아친 데 이어 2차전에서 홈런까지 쏘아올렸다. 2022년 시범경기에서 홈런왕을 차지한 이래 최대의 스포트라이트다.
이날 송찬의의 홈런은 박진의 128㎞ 슬라이더를 노려친 것. 25.2도의 높지 않은 발사각으로 무려 172㎞ 짜리 총알 타구가 그대로 담장을 넘어갔다.
그만큼 이미 충분한 파워를 지닌 송찬의에게 염경엽 감독은 정확도를 높일 것을 거듭 주문해왔다. 3년전의 그 짜릿한 기억 때문에 스윙이 너무 퍼져나온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송찬의는 "정확히 맞아야 강한 타구가 날아가고, 그래야 홈런도 나오는 거다. 정확성, 방향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3년만의 홈런을 친 순간은 어��을까. 송찬의는 "넘어가는 순간 팬들의 함성이 제일 먼저 들렸다. 소름이 돋은 채로 기분좋게 그라운드를 돌았다"고 회상했다.
"잘 맞았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좌익수가 멈추는 걸 보고 아 넘어갔구나 싶었다. 개막시리즈를 잘해서 조금 부담이나 초조함이 덜어진 건 맞다. 항상 여유를 갖자, 흥분하지 말자, 침착하자 되뇌이는데 그런 마인드셋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일단 사령탑의 눈에는 확실히 들었다. 염경엽 감독은 "내야는 구본혁, 외야는 송찬의가 70경기 이상 나가야한다. 그래야 주전 선수들이 과부하가 안 걸린다"고 했다.
" 홈런은 경기의 일부일 뿐이다. 올해 목표는 80경기 이상, 경기를 많이 나가면서 타석에서 여유를 갖고 싶다. 감독님께 보답할 수 있어 기분좋다. 기회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잠실=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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