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6주째 내림세”.. 그래도 ‘비싼 기름’에 한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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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름값이 6주 연속 하락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 "기름값 하락, 언제까지 지속될까?"국내 기름값 하락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확실해 보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 국내 기름값 하락세도 주춤할 수 있다"라며 "소비자들이 체감할 만큼의 가격 안정화가 이뤄지려면 지속적인 유가 하락과 유통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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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름값이 6주 연속 하락했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기름값이 내려도 여전히 비싸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 주(16∼2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L)당 1,681.6원으로 전주 대비 18.3원 하락했다. 경유 가격 역시 17.6원 떨어진 1,547.7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6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결과로 보입니다.
지역별로는 여전히 큰 편차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고가 지역인 제주도의 휘발유 평균가는 1,746.2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64.6원 높았습니다. 최저가인 대구는 1,647.2원으로, 약 100원 가까운 차이를 보였습니다.
22일 기준, 제주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1,744원·1,600원으로 전주(1,750원·1,608원)에 이어 각각 6원·8원 내렸습니다.
■ “기름값 내렸는데 왜 여전히 비싸?”
국제 유가는 지난주 소폭 상승했습니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OPEC+의 초과 생산에 대한 보상 감산 계획이 발표되면서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72.5달러로 전주보다 1.3달러 올랐습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8달러 오른 79.6달러, 경유는 0.1달러 상승한 85.7달러로 집계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주유소 가격은 환율 상승 등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름값이 내려도 체감 효과가 미미한 상황입니다.
유류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름값이 평소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지만,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국제 휘발유 및 경유 제품 가격이 크게 내려간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며, “다음 주에도 기름값 하락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습니다.
■ “하락세 불구,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
소비자들은 기름값이 꾸준히 떨어지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운전자들은 “국제 유가가 내려가도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이 늦고, 오를 땐 발빠르게 오른다”라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정유사들의 공급 가격과 유통 구조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3월 둘째 주 기준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35.9원 하락한 1,581.7원, 경유는 29원 하락한 1,437.9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공급가 인하가 소비자 가격에 즉각적으로 반영되지 않는 구조적 문제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 “기름값 하락, 언제까지 지속될까?”
국내 기름값 하락세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여전히 불확실해 보입니다. OPEC+의 감산 계획과 국제 경제 상황, 환율 변동 등이 기름값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 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 국내 기름값 하락세도 주춤할 수 있다”라며 “소비자들이 체감할 만큼의 가격 안정화가 이뤄지려면 지속적인 유가 하락과 유통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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