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 상품화 논란'…언더피프틴 제작진 "영상 보고 평가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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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5세 이하만 참여할 수 있는 MBN 걸그룹 오디션 '언더피프틴'(UNDER15)이 첫 방송을 앞두고 미성년자를 성 상품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진이 "영상을 확인하고 평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언더피프틴' 제작진은 "참가자들은 모두 본인의 참여 의사 확인 및 보호자들의 동의 하에 프로그램에 지원해 준 소중한 인재들이며, 제작진은 촬영 중에 미성년자인 출연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녹화 준수사항을 엄격히 지켜왔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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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5세 이하만 참여할 수 있는 MBN 걸그룹 오디션 '언더피프틴'(UNDER15)이 첫 방송을 앞두고 미성년자를 성 상품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진이 "영상을 확인하고 평가해달라"고 요청했다.
지난 21일 '언더피프틴' 제작진은 입장문을 내고 "'크레아 스튜디오' 공식 유튜브를 통해 본편 관련 티저 영상을 조만간 업로드할 예정이다. 어린 참가자들의 열정과 제작진의 진심을 확인하실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언더피프틴'은 미성년자의 연예 활동에 엄격한 해외 K팝 팬들을 중심으로 거북하다는 지적에 직면했다.
티저 등을 통해 8~15세 미성년자들이 크롭티 등 노출이 있는 옷차림에 화장을 하고 걸그룹 성인 멤버처럼 퍼포먼스를 벌이는 것에 대해 불편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부에선 '성적 대상화' '아동 학대' 등을 우려하고 나섰다. 최근 국내 톱배우의 미성년자에 대한 그루밍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참가자 59명엔 2016년생 참가자 5명이 포함돼 너무 어리다는 지적도 나왔다.
'언더피프틴' 제작진은 "일찍이 자신의 길을 아이돌로 정한 알파 세대들에게 기회의 문을 활짝 연 5세대 K-팝 오디션이다. K-팝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아이돌을 꿈꾸는 참가자들의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아이들이 실질적인 경험을 쌓으며 실제 무대 위에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미성년자 멤버들의 걸그룹 활동에 대한 우려는 2010년께부터 나왔다. 당시 평균 10세 걸그룹 '걸스토리', 평균 나이 14세 걸그룹 '지피베이직'이 나와 갑론을박이 일기도 했다.
2022년과 작년에도 각각 평균나이 13세의 걸그룹 '쿠키(CooKie)'와 14.5세 걸그룹 '버비'가 각각 최연소를 표방하며 등장했다. 최연소를 마케팅 도구로 사용한 것이다.
하지만 평균 나이 10대 초반의 걸그룹이 성공한 사례는 거의 없다. 2000년대 활동해 인기를 누린 '7공주'는 K팝 걸그룹과 다른, 동화 같은 콘셉트의 미성년자 그룹이었다.
그런데도 K팝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어린 나이부터 연예 활동에 발을 담그는 미성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관련 법규를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언더피프틴' 제작진은 "참가자들은 모두 본인의 참여 의사 확인 및 보호자들의 동의 하에 프로그램에 지원해 준 소중한 인재들이며, 제작진은 촬영 중에 미성년자인 출연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녹화 준수사항을 엄격히 지켜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참가자 보호자와 상호 적극적인 논의 과정을 거쳐 의상 및 스타일링을 결정했으며 연습 시간 역시 녹화 주간의 경우 최대 35시간을 준수하고, 보호자와 제작진이 연습실 픽업과 상시 케어를 진행했다"라고도 말했다.
또한 주중 평일 녹화 시(다음 날이 학교 휴교일이 아닌 경우)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라 밤늦게까지 촬영이 연장될 가능성이 있을 경우 다른 촬영 일을 잡는 형태로 일정을 조정했고 일반 초중등 학생들의 경우, 학습권 보장을 위해 지장이 갈만한 무리한 일정은 배제했다는 게 제작진의 입장이다.
첫 방송이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서 여러 가지 논란들이 불거지면서 '언더피프틴' 참가자들부터 보호자들까지 극심한 충격과 상처를 받았다고 했다.
제작진은 "'언더피프틴'은 참가자들의 꿈을 지지하고 함께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제작진은 참가자들이 길게는 장장 6개월 넘게 쏟아 온 땀과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며, 앞으로 논란의 소지가 불거지지 않도록 제작에 더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약속했다.
크레아 스튜디오는 그간 '불타는 트롯맨' '한일가왕전' '현역가왕' 등을 제작해왔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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