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칸칸이 지하철 나눠 탄 경찰, 급하게 달려온 할머니…왜?

/사진=대한민국 경찰청 공식 유튜브 갈무리

서울 한 지하철역에서 실종된 치매 노인이 경찰과 역무원의 도움으로 가족 품으로 돌아간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19일 대한민국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복잡한 서울 지하철역. 실종된 치매 어르신은 어디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의 한 지하철역 승장장에 노인 세 명이 막 도착한 지하철에 급하게 오른다. 이 과정에서 일행 중 한 명인 할아버지는 지하철에 탑승하지 못했다.

치매 환자인 할아버지는 당황한 듯한 모습을 보이며 승강장에 서 있었다가 인파 속으로 사라졌다. 경찰은 일행의 다급한 신고 전화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CC(폐쇄회로)TV를 확인한 결과 할아버지는 이후 다른 지하철에 탑승했지만 하차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3월 8일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일행을 놓친 치매 노인을 경찰, 역무원, 일행이 합동 수색한 끝에 발견해 가족과 재회한 사연이 전해졌다./사진=경찰청 유튜브 갈무리

이에 경찰관들은 할아버지가 탑승해 있는 열차가 다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칸마다 구역을 나누어 수색하기로 했다. 경찰관, 일행, 역무원은 열차가 도착하자 각자 맡은 구역의 칸으로 탑승해 수색했다.

잠시 후 이들은 할아버지를 찾았다. 일행은 할아버지를 보자 눈물을 흘렸고, 할아버지도 그제야 일행을 끌어안았다. 이어 할머니는 경찰관과 역무원에게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고, 이에 경찰관들은 환한 미소로 답했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