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 차량에 돌진해 쾅!”…파리 경찰의 미친 추격전
프랑스 파리에서 이른 새벽 벌어진 경찰의 고속 추격전 과정에서 차량 4중 추돌 사고가 일어나 경찰관 10명을 포함해 13명이 다쳤습니다.
현지 시각 22일 새벽 5시 45분쯤 경찰은 신호위반을 하는 차량을 발견하고 차를 세우려 했지만, 차량이 불응하고 도주하자 추격전을 시작했습니다.
운전자는 차를 통제하지 못하고 신호등을 들이받고 멈춰 섰는데, 뒤따르던 추격 경찰 차량 역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연쇄 추돌을 일으켰습니다.
운전자와 동승자 2명은 즉각 경찰에 체포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경찰 당국은 3명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경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관 10명 역시 경상을 입고 잠시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이후 사건 브리핑에서 추격 당시 운전자가 술에 취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로랑 누네즈 파리 경찰청장은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경찰관들의 용기와 침착함을 칭찬했는데요. 구금된 3명은 19세에서 30세 사이이며, 그중 2명은 경찰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고 이후 운사-경찰 노조는 심하게 파손된 검은색 차량 위에 경찰차 한 대가 얹혀 있는 사고 사진을 게시했습니다.
노조는 '파리에서 발생한 사고의 폭력성을 증언하는 소름 끼치는 이미지'라며 '무모한 운전자'가 경찰과 다른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누네즈 파리 경찰청장은 차량 추격 중 시야가 '상당히 좋지 않았다'며 지난해 파리 지역에서 경찰 명령에 따르지 않은 건수가 2,300건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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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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