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세계적 석학' 유발 하라리와 오늘 대담…주제는 'AI'

[the300]

(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2.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유발 하라리 전 예루살렘히브리대 역사학과 교수와 공개 대담을 한다. 주제는 AI(인공지능)이다. 조기 대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차기 국가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강조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국회 사랑재에서 하라리 전 교수와 만난다. 이스라엘의 세계적 석학인 하라리 전 교수는 베스트셀러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등의 저자다. 지난해에는 AI를 주제로 한 '넥서스'를 출간했다.

두 사람은 AI를 주제로 1·2부에 걸쳐 90분간 대담한다. 대담 내용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고, 현장에는 국내 이공계 학생 30여명이 참석한다. 이 대표와 하라리 전 교수는 학생들로부터 질문도 받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번 대담에서 성장 담론을 강조하고, 수권 면모를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최근 'K-엔비디아 지분공유론'을 띄우는 등 AI로 인한 사회 변화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당내 AI강국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회담을 조율한 강선우 민주당 의원은 "AI 담론을 이끌어가고 있는 이 대표가 하라리와의 대담을 통해 새로운 정책 비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민주당은 미래 성장 담론에 대한 주도권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가 하라리 전 교수와 대담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두 사람은 2021년에도 이 대표와 비공개로 원격 화상 대담을 나눴다. 당시 주제는 코로나19(COVID-19) 유행 이후 국제 질서, 공동체, 기본소득에 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라리 전 교수 측은 무비용으로 이번 대담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