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약한 고령층, 섬망 우려"…숨 막히는 산불 연기, 건강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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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대형 산불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지역민의 호흡기·심혈관 등 건강 악화가 우려된다.
의료계에서는 해당 지역에 고령자, 치매 등 만성질환자가 적지 않은 만큼 이번 산불이 향후 지역민의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앞서 호주, 캘리포니아, 캐나다 등에서는 대형 산불 발생에 따른 유해 물질 노출이 △호흡기 질환 악화 △심혈관계 질환 위험 증가 △면역체계 이상 등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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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뉴시스] 김얼 기자 = 25일 전북 정읍시 소성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마을까지 번지자 소방관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5.03.25. pmkeul@newsis.com /사진=김얼](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6/moneytoday/20250326112813807mqhw.jpg)
전국적으로 대형 산불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지역민의 호흡기·심혈관 등 건강 악화가 우려된다. 고령층·만성질환자가 적지 않은 만큼 정부가 시급히 고위험군에 대한 의료지원과 함께 중장기적인 건강 영향 평가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의 진화율은 △경남 산청·하동 80% △경북 의성·안동 68% △울산 울주 온양면 92% △울산 울주 언양면 98%다. 충북 옥천과 경남 김해는 진화가 완료됐다. 사망자 18명을 포함해 37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산불영향구역은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다. 대피한 주민 숫자는 2만7079명에 달한다.
의료계에서는 해당 지역에 고령자, 치매 등 만성질환자가 적지 않은 만큼 이번 산불이 향후 지역민의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산불 화재로 인한 연기에는 초미세먼지,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오존 등 다양한 유해 물질이 포함돼 있다. 앞서 호주, 캘리포니아, 캐나다 등에서는 대형 산불 발생에 따른 유해 물질 노출이 △호흡기 질환 악화 △심혈관계 질환 위험 증가 △면역체계 이상 등 장기적인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된 바 있다.
실제 안동시에서는 대피해있던 60대 주민이 뇌전증이 의심되는 상태로 쓰려져 병원에 이송되는 일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상혁 경상남도의사회 공공의료대책위원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은 "지병을 앓거나 체력이 약한 고령층은 당장 산불을 피해 대피한 장소에서 섬망과 같은 정신적 장애를 경험할 수 있다"며 "치매 등을 앓고 있는 고령이 실제 많다는 점에서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 위원장은 "산불 규모가 워낙 크고 공기를 타고 유해 물질이 확산하는 만큼 이를 피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가 산소 공급 장치, 마스크 등 호흡기 건강을 위한 방안을 시급히 마련하고 만성질환자는 적시에 의료기관을 방문할 수 있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지금 건강을 관리하지 못한다면 향후 만성 폐 질환이나 암과 같은 더 큰 병으로 이어져 삶의 질이 떨어지고 의료비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며 "대형 재난으로 피해를 본 주민을 대상으로 중장기적인 역학조사를 시행하는 등 건강 영향을 면밀히 평가해야 한다"고 정부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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