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탄핵 선고 지연…“피로도 커지고, 의정 활동도 차질”
[KBS 전주] [앵커]
헌재의 최장 기간 평의로 대통령 탄핵 선고가 계속 미뤄지면서, 전북 정치권과 시민사회의 피로도가 커지고 있습니다.
단식 농성자들이 병원으로 잇따라 이송되는가 하면, 빡빡한 집회 일정 등으로 의정 활동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선고를 촉구하는 더민주전북혁신회의 농성장.
열흘 넘는 단식 농성으로 체중 감소와 혈압 저하 등 건강 상태가 나빠지고 있습니다.
특히 병원으로 이송된 동료의 빈자리는 더 큽니다.
[방용승/더민주전북혁신회의 대표 : "지나가시는 시민들이 들러서 징글징글하다고 왜 이렇게 선고가 늦어지는지 모르겠다, 잠을 못 자고 있고,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
지방 의정 활동에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평일과 휴일을 가리지 않고 지역과 서울에서 행사가 잇따르다 보니 피로도가 쌓일 만큼 쌓였습니다.
[민주당 전북도당 당직자/음성변조 : "오늘까지도 헌재에서 이야기가 없잖아요. 저희 다 올라갈 거 같습니다. 평일에도 여기 지방 의원님들 전부 다 자발적으로 올라가셔서…."]
지방의회 회기가 시작해도, 기자회견과 집회 참가 등으로 각종 일정이 빠듯합니다.
[전북도의원/음성변조 : "저희들은 무조건 가야 해요. 무조건…. 그러면 회기가 당연히 변경이 있을 수밖에 없죠."]
다만, 시급한 의정 활동은 회기를 일부 조정하거나 야간에라도 처리하겠다는 입장.
이번 주말 탄핵 집회 역시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헌재 선고 지연의 후유증이 어디까지 갈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이지현 기자 (id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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