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단일화 무산…“사퇴하라” 진흙탕 싸움
[KBS 부산] [앵커]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는 보수 후보 간 단일화 무산으로, 사실상, 후보 3명이 뛰게 됐습니다.
최윤홍·정승윤 등 보수 진영 후보들은 서로 사퇴를 촉구했고, 김석준 진보 진영 후보는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윤홍 후보 측은 보수 단일화 논의 중단을, 여론조사 조작 의혹으로 돌렸습니다.
앞서 단일화 방식으로 합의한 건 '유선 전화 여론조사'.
그런데 20~30대가 유선 전화를 받을 확률이 낮다 보니, "정 후보 측이 유권자들에게 나이를 속여 여론조사에 참여하라고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윤홍/부산시교육감 후보 : "우리 아이들에게 공정과 정의를 가르쳐야 하는데, 이런 불법적인 여론조사를 통해 교육감이 된다면 그 자체가 교육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승윤 후보 측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해당 문자 독려는 일부 인사의 일탈 행동이었다"며 "캠프 측과의 연관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오히려 "패배를 감지한 최 후보 측이 단일화 파기 명분으로 내세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정승윤/부산시교육감 후보 : "검증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본인 주장이 맞는지. 오직 이유가 되지 않는 사실을 꼬투리 잡아서 결렬을 선언한 것은 보수 유권자에 대한 모독입니다."]
이번 선거가 보수 단일화와 사퇴 공방으로 흐르자, 김석준 후보는 "선거를 진흙탕 싸움으로 전락시켰다"며 두 후보 모두 비판했습니다.
[김석준/부산시교육감 후보 : "교육감 선거가 정치 선거로 변질돼서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검증된 재선교육감 후보 김석준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정책으로…."]
보수 단일화 결렬로, 3자 구도로 진행 중인 부산시교육감 선거.
선거운동 막판까지, 진흙탕 싸움 속, 선관위 신고와 수사기관 고발이 잇따를 전망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평균 나이 61세’ 산불진화대…체력 시험 중 사망 잇따라
- 산불 진화 4명 순직에 “불 모르는 우리에게 떠맡겨…재작년 문제제기” [지금뉴스]
- ‘서부지법 난입’ 재판, 증거 영상 공방…편집 가능성 제기 “무결성 입증해야”
- 민주 “오세훈, 명태균과 21년 1월 이후에도 접촉” 주장 [지금뉴스]
- ‘윤 대통령 예고편 될 것’ 관측 빗나가…계엄 위헌성 판단 안 해 [이런뉴스]
- “도주 차량에 돌진해 쾅!”…파리 경찰의 미친 추격전
- 나홀로 “한덕수 파면”…정계선 재판관이 직접 밝힌 이유 [지금뉴스]
- 한덕수 탄핵 기각, 김복형 재판관은 ‘이것’도 위헌·위법은 아니라고 봤다 [지금뉴스]
- 교황이 나타났다! ‘엄지척’…“다시 뵐 수 있어 희망이 됩니다” [이런뉴스]
- ‘빙글빙글 돌더니’…남아공 에어쇼 도중 항공기 추락 장면 포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