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수천명과 침몰한 우키시마호…승선자 명단 모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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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945년 침몰한 우키시마마루(우키시마)호 사건의 한국인 피해자 명부를 일본 정부로부터 추가 제공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21일 "일본 정부와 협의를 거쳐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관련 자료 22건을 추가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명부 제공으로 정부는 일본 정부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75건을 모두 확보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그동안 우키시마호의 승선자 명부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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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945년 침몰한 우키시마마루(우키시마)호 사건의 한국인 피해자 명부를 일본 정부로부터 추가 제공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21일 "일본 정부와 협의를 거쳐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관련 자료 22건을 추가 제공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지난번 입수한 자료와 마찬가지로 면밀한 분석을 통해 피해자 구제 및 우키시마호 사건의 진상 파악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명부 제공으로 정부는 일본 정부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75건을 모두 확보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9월, 10월 총 두 차례에 걸쳐 53건의 자료를 확보한 바 있다.
이번에 받은 자료 목록에는 ▲우키시마호 사망자 명부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우키시마호 조난자 명부 ▲우키시마호 조난자 명부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자료를 토대로 기존 피해 신고 명부, 과거 희생자 명부 등과 교차 분석을 거쳐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우키시마호는 1945년 일본 아오모리현 군사시설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이 광복 직후 귀국하기 위해 탑승했던 일본 해군 수송선이다. 같은 해 8월 22일 아오모리현 오미나토항을 출발해 24일 교토 마이즈루항에 기항하려다가, 선체 밑부분이 원인 미상의 폭발을 일으키며 침몰했다.
일본 정부는 우키시마호가 해저 기뢰를 건드려 폭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키시마호는 조선인 3700명을 태웠는데, 사망자는 500여명 수준이라고 했다. 다만 일부 유족들 사이에서는 총 승선자가 7500명에서 8000명이었으며, 사망자는 3000명 이상에 달한다는 주장도 있다.
한편 일본 정부는 그동안 우키시마호의 승선자 명부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일본 언론인 후세 유진(布施祐仁)의 정보공개 요청으로 명부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은 우키시마호 명부 조사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제공된 명부를 분석하고 있다. 이번에 받은 명부까지 포함해 연내 조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 조사를 토대로 과거 강제 동원 피해 위로금 신청이 기각·각하됐던 유족에 대해 재심을 거쳐 피해 구제에 나설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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