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휴학 반려의 날…학장들 "돌아오라" vs 교수들 "겁박 말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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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의 휴학이 반려된 21일, 휴학 처리를 놓고 의대 학장들과 교수들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충돌했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이날 '전국 의과대학 학생 여러분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21일 마감하는 대학에서 등록과 복학에 유의미한 기류 변화가 있으며 상당한 학생 복귀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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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학장 "3058명 지키기 위해 복귀해야"
전의교협 "기계적 반려, 대학 자율 망각"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의대생들의 휴학이 반려된 21일, 휴학 처리를 놓고 의대 학장들과 교수들이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충돌했다.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이날 '전국 의과대학 학생 여러분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21일 마감하는 대학에서 등록과 복학에 유의미한 기류 변화가 있으며 상당한 학생 복귀가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의대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지난 19일 온라인 긴급회의를 열고 이날까지 의대생들이 제출한 휴학계를 반려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KAMC는 "복귀한 학생 보호는 철저히 이뤄질 것이니 안심해도 된다"며 "등록을 주저하는 학생은 더 이상 미루지 말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 3058명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다. 그리고 전국 40개 대학은 학생 여러분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은 여러분이 학교로 복귀할 때 이뤄진다"고 했다.
이들은 제적 후 타학과 편입, 등록과 복학 신청 절차 연기 등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예상치 못한 피해를 받을 수 있으니 등록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고 했다.
반면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학 교육과정 운영은 각 대학의 학칙과 학사운영규정에 명시되어 있는 바, 40개 의과대학의 학칙, 학사운영규정은 제각각"이라며 "40개 의대 대학총장들이 기계적인 일괄 휴학계 즉시 반려를 합의해 불과 이틀 만에 이를 완료하겠다는 것은 교육과정 운영 책임자인 총장으로서 각 대학의 자율적인 운영을 망각하는 처사"라고 했다.
이어 "대학마다 학칙이 다른데 일괄 반려에 합의한 것, 학생 개인마다 검토 후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일괄 반려에 합의한 것이야말로 총장들의 비교육적 집단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전의교협은 "휴학이나 복학 등은 당사자인 학생 개인의 일"이라며 "40개 의과대학 총장들은 일괄 휴학계 반려를 철회하고 학생에 대한 겁박을 멈추라"라고 했다.
한편 경북대와 고려대, 연세대 의대는 이날 학생들의 복학 신청 및 등록 기간이 종료된다. 이들 대학을 포함해 40개 의대는 학생들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 특례 없이 학칙대로 처리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의대생 복귀 현황 관련 통계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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