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세트 꽉 채우고 와!” 우승 바라는 김연경의 속내

오해원 기자 2025. 3. 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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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생활의 마지막 '봄 배구'를 앞둔 김연경(흥국생명)이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경기할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과 3위 정관장을 향해 사심 가득한 바람을 전달했다.

은퇴 시즌임에도 여전히 흥국생명에서 단연 뛰어난 경기력을 가진 선수라고 인정을 받은 김연경은 "이번 시즌엔 (통합우승을) 많이 기대하고 있다. 잘 준비한 만큼 자신도 있다. 반드시 통합우승으로 마무리하겠다"면서 "작년에 플레이오프 꽉 채워서 해봤는데 쉽지 않았다. 두 팀도 해보면 알게 될 거다. 3차전까지 5세트 다 채워서 경기하고 오길 바란다"고 사심 가득한 응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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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만져보고 있다. KOVO 제공

“3차전을 5세트 꽉 채워서 하고 오길 바란다. 작년에 해봤는데 쉽지 않다”

선수 생활의 마지막 ‘봄 배구’를 앞둔 김연경(흥국생명)이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경기할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과 3위 정관장을 향해 사심 가득한 바람을 전달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봄 배구’에 진출한 남녀부 1∼3위 6개 팀의 감독, 대표 선수가 참석해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위한 각자의 각오와 기대를 소개했다.

그 중에서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V리그 코트와 영원한 이별을 선언한 김연경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집중됐다. 많은 배구팬도 김연경이 선수로 참여하는 마지막 미디어데이라는 점에서 현장을 찾아와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김연경은 배구선수로 출전하는 자신의 마지막 ‘봄 배구’ 각오로 “우리가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MVP를 워낙 많이 받아서 특별히 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없다. 그저 팀이 우승하길 바란다. 그래도 내가 잘하고 우승하면 MVP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포스트시즌의 각오를 설명하고 있다. KOVO 제공

함께 자리한 이다현(현대건설)과 염혜선(정관장)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날 수 있는 흥국생명의 주요 선수로 각각 아포짓 스파이커 투트쿠와 세터 이고은을 꼽았다. 김연경은 언제나 잘 하는 선수라 다른 선수를 꼽아야 한다는 것이 둘의 공통된 생각이다.

은퇴 시즌임에도 여전히 흥국생명에서 단연 뛰어난 경기력을 가진 선수라고 인정을 받은 김연경은 “이번 시즌엔 (통합우승을) 많이 기대하고 있다. 잘 준비한 만큼 자신도 있다. 반드시 통합우승으로 마무리하겠다”면서 “작년에 플레이오프 꽉 채워서 해봤는데 쉽지 않았다. 두 팀도 해보면 알게 될 거다. 3차전까지 5세트 다 채워서 경기하고 오길 바란다”고 사심 가득한 응원을 전했다.

사실 흥국생명은 자타공인 이번 시즌 가장 유력한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보다. KOVO가 이번 미디어데이에 앞서 진행한 설문에서 배구팬은 85%가, 취재기자 등 미디어는 93.8%가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예상했다. 이에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김연경이 은퇴를 하니까 이번 시즌의 멤버로 멋지게 라스트 댄스를 추겠다”고 다시 한 번 우승을 다짐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31일부터 현대건설-정관장의 승자를 상대로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챔피언결정 1, 2차전은 흥국생명의 홈 경기장인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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