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MBC, 공영방송 객관성 상실…권태선 이사장 자진 사퇴해야"

하지현 기자 2025. 3. 2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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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1일 "작금의 MBC 보도는 공영방송이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잃은 지 오래"라며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어 "권 이사장은 MBC를 이 지경으로 만든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이미 임기가 지난해 8월 만료된 만큼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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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친민노총·민주당 선전기구 전락"
"비노조원 업무 배제…故 오요안나 사건 은폐"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상휘(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김장겸(오른쪽), 박준태 의원이 지난해 7월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방통위 2인 체제 합법성 인정 헌법재판소 결정'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07.0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은 21일 "작금의 MBC 보도는 공영방송이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공정성과 객관성을 잃은 지 오래"라며 권태선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이상휘 미디어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김장겸·박준태 의원 등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MBC 정상화를 위해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권 이사장의 즉각적인 자진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MBC는 윤석열 정부를 흠집 내기 위한 왜곡·편파 보도를 일삼고, 가짜뉴스뿐만 아니라 음모론적 내용까지 공중파를 통해 무책임하게 유포하고 있다"며 "'군이 12.3 계엄을 대비해 시신 수송 가방(영현백) 3,000개를 추가 구매했다'는 날조 보도가 대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확인 결과 영현백 구매는 계엄과 무관했으며, 추가 구매 시점은 계엄 종료 후인 12월 11일이었다"며 "MBC는 바로 확인이 가능한 사실관계를 고의로 숨기고 선동 목적의 괴담을 유포한 사례가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내부 조직적으로도 MBC는 자정능력을 상실한 채 완전히 망가졌다"며 "최승호·박성제 전 사장과 정형일 전 보도본부장은 민노총에 소속되지 않거나 소수인 노조원들을 의도적으로 취재 업무에서 배제했다. 법원도 1심에서 이들의 혐의를 인정해 유죄를 선고했다"고 했다.

또 "MBC는 기상캐스터로 근무했던 고(故) 오요안나 씨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대해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 단 한 차례의 보도도 하지 않았고, 고인의 부고도 내지 않았다"며 "MBC가 해당 사건을 의도적으로 은폐한 게 아니냐는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 이사장은 MBC의 병폐를 바로잡기는커녕 방관하고 묵인해 왔다"며 "MBC는 민노총 언론노조의 막강한 영향력 아래 친민노총·친민주당 선전기구로 전락하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 이사장은 MBC를 이 지경으로 만든 책임을 통감하고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이미 임기가 지난해 8월 만료된 만큼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대법원이 지난 13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체제에서 임명된 방문진 신임 이사들의 직무 정지 가처분 사건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종결한 것에는 "국회 몫 방통위원 추천을 의도적으로 지연시켜 방통위를 마비시킨 민주당 행태에 법원이 손을 들어준 꼴"이라며 "행정부 인사권을 사법부가 가로막은 것으로, 삼권분립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dy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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