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목 긁힌 뒤 죽은 듯 누워 있는 이재명 발언', 사과 안 해"

이다온 기자 2025. 3. 21.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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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이재명 대표의 모습'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목 긁힌 뒤 죽은 듯 누워 있는 대표의 모습'이라는 표현에 대해 '사과가 필요하지 않냐' '표현이 과하다' 등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의사보고 의사 밝히라고 한다. 있는 그대로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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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듣던 중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부산에서 목을 긁힌 뒤 죽은 듯이 누워있는 이재명 대표의 모습'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안 의원은 21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적반하장이라는 말이 이럴 때 쓰는 말 아닌가 싶다"며 "일의 순서를 한번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가 먼저 인공지능 토론회 하자고 우리 당에 (말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고 요구하지도 않았다"며 "그래서 제가 편할 때 정해 주시면 무엇이든지 맞추겠다고 말씀드렸다. 근데 일주일이 지나도록 가타부타 아무 대답이 없더라"고 설명했다.

또 "그러다가 결국은 외국에서 온 석학하고 같이 토론을 한다는 건지 강연을 듣는다는 건지 뭐 행사를 한다고 하더라"며 "사실은 본질 자체가 이재명 대표가 먼저 토론을 제안하고 결국은 도망간 거다. 이건 정말 부끄러운 줄 알아야 된다"고 꼬집었다.

'목 긁힌 뒤 죽은 듯 누워 있는 대표의 모습'이라는 표현에 대해 '사과가 필요하지 않냐' '표현이 과하다' 등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선 "의사보고 의사 밝히라고 한다. 있는 그대로 이야기했다"고 답했다.

안 의원은 "이 사안의 본질은 이 대표가 토론을 제안하고 저희들이 받았는데, 거기에 대해 전혀 답이 없는 것에 대해 답을 하라고 촉구한 것이다. 본질은 그냥 놔두고 엉뚱한, 다른 지엽적인 표현 가지고 저러고 있는 게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사과하실 의향은 없다고 이해하면 되겠나'라고 묻자 안 의원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명예훼손 했으니까 뭐 거기에 대해서 경찰에서 알아서 조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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