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챔스 뛰고 우승해보자"…토트넘 부주장 로메로, 레알 마드리드 이적 급물살?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와의 재계약 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앞두고 결정적인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토트넘의 부주장을 맡고 있는 로메로는 오는 6월 기준으로 계약 기간이 2년 남게 된다. 이에 토트넘은 그에게 대폭적인 연봉 인상을 제시하며 장기 계약을 체결하려 하고 있지만, 선수 본인은 결정을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로메로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어 계약 연장을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로메로에게 계약 연장 여부를 명확히 밝히도록 ‘최후통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만약 그가 시즌 종료 전까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그를 매각할 방침이다.
토트넘은 로메로를 유지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레알 마드리드 등 여러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이적을 허용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9일 "토트넘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리스트에 포함되었다"며 "구단의 전 스카우트 믹 브라운이 이 같은 정보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및 블랙번의 수석 스카우트였던 믹 브라운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로메로를 주시하고 있으며, 그가 이적할 기회를 얻는다면 마드리드행을 원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는 로메로 외에도 여러 센터백을 후보로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운은 "레알 마드리드는 센터백 보강을 원하고 있으며, 로메로도 후보 중 하나다. 하지만 올 시즌 부상 문제를 겪은 만큼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라며 "레알은 수비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는 공격진의 슈퍼스타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하기 위한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는 목표로 삼은 선수 영입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그들이 로메로를 최우선 타깃으로 설정한다면, 그의 토트넘 이탈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아스널의 윌리엄 살리바를 1순위 영입 대상으로 고려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올 시즌 수비진의 부상 문제를 겪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여름 이적 시장에서 수비 보강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특히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그를 중심으로 수비진 보강을 위해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로메로 역시 프리미어리그를 떠나 스페인 무대에서 새 출발을 원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로메로를 매각할 경우 최소 6000만 파운드(약 1140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는 로메로 외에도 리버풀의 이브라히마 코나테, 유벤투스의 딘 후이센, 아스널의 윌리엄 살리바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 중이다.
로메로는 토트넘과 2027년까지 계약이 남아 있지만, 유럽 무대에서의 활약을 갈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2년 월드컵 우승 멤버임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에서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서지 못하고 있다.
현재 토트넘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위에 머물러 있으며, 리그를 통한 유럽 대항전 진출 가능성이 희박하다. 유일한 희망은 유로파리그 우승이지만, 올 시즌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로메로도 불만을 품고 있으며, SNS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16일 풀럼전 0-2 패배 이후, 로메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재 우리 팀의 상황에 만족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책임을 질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토트넘은 만약 로메로가 팀을 떠나게 될 경우, 그의 이적료를 활용해 새로운 수비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영국 '런던월드'에 따르면, 토트넘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마크 게히를 대체자로 고려하고 있으며, 리버풀과 영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팰리스는 게히의 이적료로 6500만 파운드(약 1230억원)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며, 토트넘은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 7000만 파운드(약 1330억원)를 제안했으나 거절당한 바 있다. 이적이 성사될지는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만약 게히 영입이 무산되더라도, 토트넘은 로메로의 이적 자금을 활용해 수비진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즌 내내 불안한 수비력을 보인 만큼, 다수의 센터백 후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로메로 잔류를 희망하고 있지만, 선수 본인이 더 높은 무대를 원하고 있는 만큼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그의 이적 여부에 따라 토트넘의 여름 이적 시장 전략도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이적 가능성은 2013년 가레스 베일이 토트넘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던 상황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베일은 당시 토트넘의 핵심 선수였으며, 그의 이적으로 인해 팀 전력에 큰 변동이 생겼다.
로메로 역시 수비진의 중심을 맡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가 떠날 경우 토트넘의 수비력에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토트넘이 베일을 매각한 이후 받은 막대한 이적료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사례를 감안했을 때, 로메로의 이적 역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차기 시즌 팀을 이끌게 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토트넘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입과 동시에 기존 핵심 선수들을 지키는 것이 필수적이다.
로메로의 잔류 여부가 토트넘의 향후 행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구단의 결단이 어느 방향으로 흐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풋볼인사이더/SNS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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