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권성동 원내대표 ‘취임 100일’…“국민이 힘 실어줘 버텨”

김영희 2025. 3. 2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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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강릉)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그동안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가졌지만, 권 원내대표는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았다.

권 원내대표는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이런 탄핵의 공포에서 벗어나서 그야말로 우리 국민들이 입법부에 준 권한이 국민과 나라를 위해 제대로 쓰일 수 있게 비판할 건 비판하고, 수용할 건 수용하고 민심과 호흡하면서 당 원내대표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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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없이 일정 수행
탄핵 정국 속 당 수습·안정화에 총력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강릉)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그동안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가졌지만, 권 원내대표는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았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인해 당 안팎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권 원내대표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전임 추경호 원내대표가 사퇴하자 같은 해 12월 12일 당내 경선에서 승리, 2년 만에 원내대표직에 복귀했고, 혼란의 정국을 함께하고 있다.

임기 사흘째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당시 한동훈 지도부 체제가 붕괴하고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맡아 위기 속에서 당을 한동안 혼자 이끌기도했다.

이후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쌍권’ 체제를 이뤄 최우선 과제로 삼은 당 수습 및 안정화에 총력을 쏟았고, 이는 일정 부분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날 18년 만에 국민연금 개혁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키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별한 소감은 없다”면서도 “다만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당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의원들의 선택으로 원내대표에 취임했는데 하루하루 버티고 지나오는 게 힘들었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의원들이 많이 도와주고 격려하고 힘을 실어줬기 때문에, 그리고 국민들께서도 힘을 실어줬기 때문에 지금까지 버텨왔다”고 밝혔다.

탄핵 정국 속에서 당내 강경파들이 전면 장외 투쟁 돌입 등 주장을 펼치는 와중에도 권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헌법재판소 결정 승복’ 메시지를 연일 내보냈다.

이는 여당이 헌재의 결정에 외압을 미치려 한다는 비판 여론을 고려하는 동시에 만에 하나 탄핵이 인용될 가능성에 대비해 탄핵에 찬성하는 중도층 여론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해석이다.

권 원내대표는 “지도부는 지금까지 스탠스를 그대로 유지하고, 지도부와 생각이 다른 의원들은 장외에서 열심히 투쟁하고 있으니 ‘투트랙’으로 가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이런 탄핵의 공포에서 벗어나서 그야말로 우리 국민들이 입법부에 준 권한이 국민과 나라를 위해 제대로 쓰일 수 있게 비판할 건 비판하고, 수용할 건 수용하고 민심과 호흡하면서 당 원내대표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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