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황인범 공백 뼈저리게 느꼈다, 요르단전은 출전 불가피?..."몇 분을 뛰더라도 100%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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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몸 상태가 아니라 오만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본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요르단전은 "단 몇 분을 뛰더라도 팀에 보탬이 되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오만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황인범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잘 소통한 후 감독님이 배려를 해주신 덕분에 이번 경기는 조절을 할 수 있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서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원래 이럴 계획이었다"라면서 "요르단전에 몇 분을 뛸 수 있을지 모르지만, 몇 분을 뛰든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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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고양)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니라 오만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본 황인범(페예노르트)이 요르단전은 "단 몇 분을 뛰더라도 팀에 보탬이 되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오만을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41분 황희찬이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35분 알부사이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황인범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낀 경기였다. 지난해 12월 종아리 부상을 당한 황인범은 2월 복귀해 2경기를 치렀지만, 부상이 재발하면서 전력에서 다시 이탈했고, 최근에야 복귀전을 치렀다. 소집 직전, 소속팀 경기에서 전반 45분을 소화한 것이다. 아직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닌 만큼 오만전은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황인범이 빠진 중원은 무기력했다. 중원을 거치는 창의적인 패스가 전무했고, 측면을 활용해 공격을 시도해봤으나 활로를 찾지 못해 볼을 뒤로 돌리기 바빴다. 전반 38분 이강인이 투입된 후 전방을 향한 양질의 패스가 공급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 듯 했지만, 넓은 범위를 커버하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는 황인범의 빈자리가 컸다.
홍명보 감독은 오만전을 마친 뒤 "무리해서 출전시킬 수는 있었지만, 첫 경기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제외했다. 다음 경기는 상황을 봐서 출전시킬 것"이라며 황인범의 요르단전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초 요르단전 출전을 염두에 두고 황인범을 오만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는 설명이다.
오만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황인범은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잘 소통한 후 감독님이 배려를 해주신 덕분에 이번 경기는 조절을 할 수 있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서 최대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 원래 이럴 계획이었다"라면서 "요르단전에 몇 분을 뛸 수 있을지 모르지만, 몇 분을 뛰든 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팀 내 상황을 고려했을 때, 요르단전은 황인범의 출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만전에서 공백을 뼈저리게 느낀 데다가, 백승호에 이어 이강인까지 잇달아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검사 결과를 통해 두 선수의 정확한 부상 정도를 파악해야 하지만, 오만전을 쉬어간 만큼 요르단전은 황인범이 '계획한대로'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단, 네덜란드 현지 언론이 우려하는 것처럼,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라는 건 여전히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황인범도 몸 상태가 몇 퍼센트 올라온 것인지 묻자, 자신있게 100%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건 모르겠다. 경기를 보시는 분들이 평가할 부분인 것 같다. 최대한 100%로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조심스러워 했다.
오만전에서 원하는 결과를 챙기지 못한 홍명보호는 하루 짤막한 휴식을 가진 뒤, 22일부터 다시 요르단전 대비 훈련에 나선다. 요르단과의 8차전은 오는 25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A매치 기간에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 건 불가능해졌지만, 요르단전에서 승리를 챙겨야 남은 2경기에 부담을 덜 수 있다.
글=유지선 기자(jisun22811@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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