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혜경 “인생에서 행복이 가장 중요, ‘소확행’ 추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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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혜경이 연극, 드라마, 예능 등 장르 불문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그는 SBS '골때녀'에서 불나비 팀의 주장 겸 골키퍼로 활약하며, 뛰어난 운동 신경과 유쾌한 분위기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연기면 연기, 운동이면 운동, 무엇이든 성실히 소화해 내는 안혜경은 한 가지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늘 도전하는 열정적인 삶을 그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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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혜경이 연극, 드라마, 예능 등 장르 불문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현재 그는 SBS ‘골때녀’에서 불나비 팀의 주장 겸 골키퍼로 활약하며, 뛰어난 운동 신경과 유쾌한 분위기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연기면 연기, 운동이면 운동, 무엇이든 성실히 소화해 내는 안혜경은 한 가지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늘 도전하는 열정적인 삶을 그려나가고 있다.
최근 남편 송요훈과 함께 달콤한 신혼 생활을 즐기며 행복한 근황을 전한 안혜경.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그녀가 이번 인터뷰에서 결혼 생활, 연기 그리고 축구에 대한 진심까지, 솔직한 목소리를 들려줬다.
Q.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
“최근 연극 ‘월드다방’ 공연을 마쳤다. 운동도 하고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열심히 활동하면서 지내고 있다”
Q. 남편과의 결혼 생활은 어떤가?
“결혼한 지 벌써 1년 반 정도 시간이 흘렀더라. 이렇게 시간이 빠르게 지나갈 줄 몰랐다. 결혼 생활은 너무 좋다”
Q. 결혼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가장 큰 변화는 마음의 안정이 생긴 거다. 내 편이 생겼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고, 집에 들어가면 따뜻한 온기가 느껴져서 그게 너무 좋다”
Q. 남편과의 첫 만남도 궁금하다
“드라마 촬영하면서 만났다. SBS 주말 드라마였는데 남편은 촬영감독, 나는 배우로 출연했다. 처음에는 친구로 지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1년 정도 연애하고 2024년 9월에 결혼했다”
Q. 결혼을 결심한 결정적인 순간이 있었나
“첫 만남에 종이 울렸다 던가 그런 건 없었다(웃음). 남편은 나한테 없는 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더 듬직하게 느껴졌다고 해야 할까. 이 사람이라면 함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Q. 자랑하고 싶은 남편의 장점은?
“남편은 요리를 정말 잘한다. 또 섬세하고 감정도 풍부하다. 배우로서 내가 가져야 할 것들을 더 많이 가지고 있다. 존경할 점이 많은 사람이다”
Q. 2세 계획은?
“나이가 있다 보니 좀 조심스럽긴 하지만, 둘 다 아이를 좋아해서 원하고는 있다”
Q. 남편도 연예계 쪽 종사자이다 보니 서로 도움이 되는 게 많을 것 같다. 어떤가?
“촬영감독인 남편은 시야가 훨씬 넓어서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나 연기에만 집중하다 보면 빠뜨리는 것들을 알려주고, 모니터도 많이 해준다. 또, 공연할 때 시간 날 때마다 와서 공연을 관람해 주고, 그에 대해 피드백도 해준다”
Q. 2월 막을 내린 연극 ‘월드다방’에 출연했다. 어떤 작품이었나
“내가 속해 있는 극단 ‘웃어’의 작품이다. 극단 ‘웃어’가 올해로 11주년을 맞으면서 선보인 작품인데, 90년대 공장 근처의 다방을 배경으로 사랑, 상처, 희망을 담아낸 따뜻하면서도 시끄러운 이야기다. 삶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린 연극이고, 나는 그 안에서 흥이 많고 정이 깊은 애심 역할을 맡았었다”
Q. 앞으로 어떤 장르나 역할에 도전하고 싶은지 궁금하다
“장르나 역할에 구애받고 싶지는 않다. 주어진 작품, 주어진 역할에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입고 싶다. 그게 무엇이든지 해낼 자신도 있다”
Q. 현재 ‘골때녀’에서 ‘불나비’ 주장이지 않나. 그만큼 팀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이 컸을 것 같은데.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나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웃음). 그만큼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 불나방에서 불나비로 바뀌면서 팀원도 많이 바뀌고, 팀의 성격도 변했지만, 축구에 대한 열정만은 그대로라고 생각한다. 팀의 가치관과 전통을 존중하면서, 불나비 팀의 단결과 애착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 슬로건이 ‘비상’이다. 각기 다른 분야의 불나비들이 모였고, 아직 힘차게 날아오를 경기들이 많이 남아 있으니 끝까지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Q. 골키퍼로서 경기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골키퍼를 마지막 최종 수비수라고 하지 않나. 항상 뒤에서 경기를 전체적으로 보려고 한다. 선수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경기를 이끌어 가려고 노력 중이다”
Q. 축구하면서 가장 어렵거나 힘든 점은 무엇인가
“내 마음과 몸이 따로 노는 거다(웃음). 몸이 생각처럼 따라주지 않을 때가 많아서 그게 가장 아쉽다.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다면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Q. 축구 연습은 보통 주 몇 회 정도 하는지
“많이 할 때는 일주일에 10번 이상 할 때도 있다. 하루에 두세 번씩도 하고, 동호회나 아카데미 훈련도 많이 간다. 내가 배울 수 있는 곳이면 거의 다 가는 편이다. 기본적으로는 일주일에 세 번 정도 팀 훈련을 하고, 그 외에도 개인 훈련을 더 한다. 이건 나만 그런 게 아니고 모든 골때녀 선수들이 그렇다. 다들 축구에 진심이다. 스케줄 안 하는 시간엔 다 운동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웃음)”
Q. 요즘 최대 관심사는?
“불나비, 우승, 축구, 연기, 양관식”
Q. 기상캐스터로 시작해 축구와 연기까지 다양한 도전을 해왔다. 이 과정에서 후회되는 부분이나 정말 잘했다 싶은 부분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
“크게 후회되는 건 없지만, 더 많은 경험을 못 했던 게 아쉽다. 일찍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면 더 다양한 역할을 만날 수 있었을 텐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 쉬지 않고 연극을 계속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연극을 시작한 지 16년 됐고, 지금도 극단에 소속돼서 계속하고 있다. 연기가 너무 좋아서 시작했다. 더 잘하고 싶고, 더 배우고 싶다. 연기, 축구 다 오랫동안 하고 싶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도 궁금하다. 새로운 도전이나 목표가 있나
“다양한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다. 영화, 드라마, 라디오 DJ도 해보고 싶다”
Q.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인가
“예전엔 큰 목표를 많이 얘기했지만, 지금은 행복이 아닐까(웃음). 행복이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의미 있는 선택과 행동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건강한 삶을 실천하며 의미 있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모든 게 가정과 일에 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도 좋고, 아보하(아주 보통의 하루)도 좋다. 매일 감사하며 살고 있다”
정혜진 기자 jhj06@bntnews.co.kr
EDITOR : 정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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