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후보→시범경기 3위’ 자신감 얻은 캡틴, 당당히 우승을 말하다 “우리 무시당할 팀 아니야”

길준영 2025. 3. 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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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9)이 최하위 전망을 뒤엎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송성문은 지난 20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 인터뷰에서 "작년보다 팀 전력이 좋아진 것 같다. 짜임새도 많이 생겼고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예전 넥센 시절 화력이 나올 것 같은 좋은 느낌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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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DB

[OSEN=잠실,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9)이 최하위 전망을 뒤엎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송성문은 지난 20일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팬페스트’ 인터뷰에서 “작년보다 팀 전력이 좋아진 것 같다. 짜임새도 많이 생겼고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예전 넥센 시절 화력이 나올 것 같은 좋은 느낌이 있다”라고 말했다.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송성문은 홍원기 감독, 이주형과 함께 올 시즌 목표로 우승을 내걸었다. 특히 송성문은 목표와 우승 공약을 묻는 질문에 “우리 목표는 통합우승이다. 만약에 통합우승을 한다면 팬분들과 고척돔에서 캠핑을 할 계획이다. 또 선수단 공약으로 만약 가을야구에 가면 푸이그의 계란말이 머리를 단체로 하겠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키움은 2022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2년 연속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리고 이정후(샌프란시스코)에 이어 김혜성(다저스)도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간판스타들이 잇따라 팀을 떠났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키움을 올해도 유력한 최하위 후보로 평가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 /OSEN DB

그렇지만 키움은 시범경기에서 6승 1무 3패 승률 .667을 기록하며 공동 3위에 올랐다. 외국인타자 2명(야시엘 푸이그, 루벤 카디네스)이 가세한 타선은 푸이그가 담증세 때문에 시범경기 대부분을 결장했음에도 압도적인 팀홈런 1위(13)를 차지하며 강렬한 파워를 과시했다. 외국인투수가 케니 로젠버그 한 명밖에 없는 선발진도 하영민, 김윤하, 정현우 등 국내 선발투수들이 좋은 투구를 하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송성문은 “사실 겨울 동안에 인터뷰를 하면서 단 한 번도 우승을 얘기한 적이 없다. 항상 가을야구를 목표로 이야기했다. 작년에 10등이었는데 우승을 하는게 쉽지 않지 않나. 그런데 막상 경기를 해보고 팀원들과 합을 맞춰보니 생각보다 올해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 고민없이 1등을 목표로 걸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겨울부터 놀라긴했다”라고 말한 송성문은 “푸이그와 카디네스도 오긴 했지만 작년에 좋지 않았던 선수들도 너무 준비를 잘해왔다는 변화가 딱 느껴졌다. 그래서 겨울부터 느낌이 좋았는데 시범경기를 하고 어린 신인투수들이 생각보다 괜찮고 어린 신인야수들도 좋았다. (이)주형이도 확실히 작년보다 좋아진 느낌이니까 다른 팀이 무시할 정도의 팀은 아니라는 느낌이 왔다”라고 자신감의 이유를 설명했다. 

[OSEN=조은정 기자]’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가 2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각 구단의 감독을 비롯해 KIA 나성범, 김도영, 삼성 구자욱, 강민호, LG 박해민, 홍창기, 두산 양의지, 김택연, KT 장성우, 강백호, SSG 김광현, 박성한, 롯데 전준우, 윤동희, 한화 채은성, 김서현, NC 박민우, 김형준, 키움 송성문, 이주형 등 KBO 리그 10개 구단 주장과 대표 선수가 참석한다.키움 송성문, 감독 홍원기, 이주형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사실 신인한테는 기대를 많이 하지 않는 편이다”라고 말한 송성문은 “2군에도 고등학교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있고 1군에는 거기서 또 제일 잘하는 선수들이 모여있다. 분명히 초반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올해 신인선수들은 정말 좋은 것을 많이 갖고 있다. 부침이 있겠지만 그 부침을 빠르게 겪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이 있을 것 같다. 그래서 기대가 많이 된다”라고 신인선수들의 활약을 기대했다. 

지난해 142경기 타율 3할4푼(527타수 179안타) 19홈런 104타점 88득점 OPS .927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송성문은 올 시즌 2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한다. 메이저리그로 떠난 김혜성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김)혜성이 자리는 내가 메꿀 수가 없다”라고 말한 송성문은 “그렇지만 야구는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다. 2루수가 약해진다고 지는 것도 아니다. 부족한 포지션이 있으면 다른 포지션에서 채워줄 수 있는 것이 야구다. 내가 있던 3루수 자리에서 신인선수들이 더 잘 할 수도 있고 (이)주형이도 잘 채워줄 것 같다”라고 동료들에게 믿음을 보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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