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곳에서 장례식 해야 해?"…日 '러브호텔'의 변신

박정민 2025. 3. 2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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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의 '러브호텔'이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장례식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지난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동부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러브호텔이 지난달 장례식장으로 바뀌어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의 '러브모텔'은 1960년대 후반에 생겨나 1980년 이른바 '버블' 시대에 급성장했으며 일본의 '2차 베이비붐'에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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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최근 일본의 '러브호텔'이 저출산·고령화의 영향으로 장례식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최근 일본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연인을 위한 '러브호텔'이 장례식장으로 바뀌는 모습이 관측돼 현지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QQ.com]

지난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동부 사이타마현에 위치한 러브호텔이 지난달 장례식장으로 바뀌어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의 '러브모텔'은 1960년대 후반에 생겨나 1980년 이른바 '버블' 시대에 급성장했으며 일본의 '2차 베이비붐'에도 영향을 미쳤다. 연인을 대상으로 화려한 장식과 편안함을 제공했던 장소이지만, 이제는 엄숙한 흰색으로 칠해졌고 천국에 온 듯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장례식장으로 개조된 러브모텔에 일부 누리꾼들은 "이건 진짜 '요람에서 무덤까지'다", "어떤 사람들은 같은 장소에서 삶을 시작하고 끝낼 수도 있을 것 같다"며 해학이 있는 댓글을 남겼으며, 또 다른 누리꾼들은 "저는 예전에 러브모텔이었던 곳에서 장례식을 치르고 싶지 않다"며 불편함을 표시하기도 했다.

최근 일본 저출산, 고령화의 영향으로 연인을 위한 '러브호텔'이 장례식장으로 바뀌는 모습이 관측돼 현지 누리꾼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QQ.com]

일본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출생아 수는 72만 988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출산율은 지난해보다 5% 감소해 9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지난해 9월 기준 일본의 노령인구는 3625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29.3%를 차지했으며, 오는 2040년에는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34.8%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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