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투명·정도·책임행정' 3대 혁신안 발표

대한축구협회가 내부 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축구협회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투명하고 전문성 있는 책임 행정'을 구현하기 위한 3대 혁신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첫째, '투명행정'을 위해 협회는 5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정관 개정을 통한 선거인단 규모 확대, 외부 직능단체로부터 이사회 구성원을 추천받는 제도 신설, 상장 기업 수준의 경영공시 의무화, 대외협력실 신설, 그리고 대변인제 도입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 '열린 거버넌스'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둘째, '정도행정'을 위해 축구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적한 각종 규정 위반 사항에 대한 보완 계획을 수립하고 규정 전반을 재점검하기로 했다. 또한 내부 감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컴플라이언스실을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셋째, '책임행정'을 위해서는 행정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분과위원회 기능을 강화하고, 저변확대와 아마추어 현장을 전담할 팀을 신설하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지원단도 새롭게 구성하기로 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선진 행정을 위해 마련된 이번 혁신안은 차기 대의원 총회에서 검토, 보고된 뒤 세부적인 내용이 행정에 본격 적용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차기 대의원 총회는 제55대 협회 회장으로 당선된 정몽규 회장이 대한체육회의 인준을 받은 이후 소집될 예정이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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