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황인범 차출, 터무니없는 일"...네덜란드 작심 저격 옳았나 명단 제외 황인범, 우려대로 경기 나서지 못했다

박윤서 2025. 3. 20.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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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대로 황인범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1-0으로 리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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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고양] 박윤서 기자= 우려대로 황인범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차전 오만과의 경기에서 1-0으로 리드하고 있다.

한국은 현재 4승 2무 (승점 14)로 조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반면 오만은 2승 4패(승점 6)로 4위에 그치고 있다. 양 팀이 처한 상황은 사뭇 다르나 월드컵이라는 공통된 목표가 존재한다.


홍명보 감독은 오만, 요르단으로 이어지는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면 1, 2위만 차지하는 본선 진출을 조기 확정 짓는다. 이에 경기 전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총력전을 예고했다. 실제 부상 소식이 알려진 김민재, 황인범을 발탁했다.

이는 논란이 됐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를 대신해 김주성을 대체 선발했지만, 황인범은 2연전 일정에 동행했다. 홍명보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황인범은 주말 경기 전반전이 끝나고 교체 아웃이 됐다. 발등에 타박 소견이 있다. 오랜만에 경기에 나섰기에 100% 경기력으로 보이진 않았다. 우리 팀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이다. 활용 방안에 대해선 전체적으로 미팅을 통해 결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를 접한 네덜란드 언론이 발끈했다. 네덜란드 방송 ‘RTV Rijnmond’의 데니스 크라넨부르흐는 "이번 한국의 황인범 차출은 터무니없는 일이다. 그는 최근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다. 이제 막 복귀하자마자 다시 한국으로 떠났다"라고 주장했다.

같은 매체 소속 데니스 반 에어셀 기자도 "이런 상황은 계속해서 불만이었다. 구단에서 여러 경기를 결장했는데 대표팀 경기를 아무렇지 않게 소화할 수 없다"라며 "구단은 선수의 급여를 지급하는 등 엄청난 금액을 투자한다. 그런데 선수들이 대표팀 경기에서 다쳐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선수들이 국가대표로 뛰고 싶어 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와 논의해서 내린 결정임을 알렸으나 논란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이날 홍명보 감독의 라인업엔 황인범이 포함되지 않았다.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명단 제외였다. 그는 함께 경기에 나서지 못한 이동경, 황재원 등의 선수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며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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