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은 올해도 우승 꿈꾼다..."지난해 기억 잊고 다시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미디어데이]

유준상 기자 2025. 3. 20.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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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정규시즌 MVP, 통합 우승 등 많은 걸 이룬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올 시즌에도 높은 곳을 바라본다.

또 김도영은 "지난해 우승한 걸 크게 생각하려고 하진 않는다. 지난해 하이라이트 영상 같은 건 보겠지만, 잘하고 싶어서 영상을 보는 게 아니라 그냥 좋았던 기억이기 때문에 기억을 회상하면서 볼 거라고 생각한다"며 "지난해의 생각은 다 잊고 또 다시 한 해를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올해도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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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KIA 김도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지난해 정규시즌 MVP, 통합 우승 등 많은 걸 이룬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올 시즌에도 높은 곳을 바라본다.

김도영은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어느 때보다도 설레는 마음이 큰 것 같다"며 "경기 영상도 막 찾아서 봤다. 뭔가 끓어오르는 느낌"이라고 개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김도영은 지난해 141경기 544타수 189안타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로 활약했다. 장타율, 득점(이상 1위), 홈런(2위), 타율, 최다안타(이상 3위), 도루(6위) 등 각종 개인 지표에서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팀의 통합 우승과 함께 해피엔딩으로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정규시즌 MVP,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 등 여러 상까지 휩쓸었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KIA 나성범, 이범호 감독, 김도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KIA 김도영 나성범이 2행시를 하고 있다. 잠실, 김한준 기자

김도영은 국제대회에서도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11월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에 출전해 16타수 7안타 타율 0.412 3홈런 10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만큼 자신을 향한 기대치가 높아졌다는 걸 알고 있는 김도영이다. 그는 "당연히 (성적을) 유지해야 본전이라고 생각하고 경기에 나갈 것"이라며 "팀으로 봤을 때는 꾸준함을 유지하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성장하기 위해 많이 노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수비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김도영은 "느낌상 지난해보다 수비에서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장담하진 못하겠지만, 지난해보다 더 좋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수비에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다"고 얘기했다.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 1회초 무사 2루 KIA 김도영이 1타점 2루타를 날린 후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시범경기, 1회초 무사 2루 KIA 김도영이 나성범의 중견수 플라이때 태그업을 시도해 3루까지 진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도영은 지난해의 기억을 잊고 차분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1~2주 정도 정말 기분이 좋았던 것 같은데, 솔직히 똑같은 것 같다. 또 다시 시즌을 준비하는 상황"이라며 "그냥 빨리 경기를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지난해 우승했다고 생각하진 않고, '지난해 우승한 영상을 보면서 '진짜 우승했구나'라고 생각할 정도로 지난해 우승한 걸 잊었다. 올해는 똑같이 우승을 꿈꾸면서 경기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도영은 "지난해 우승한 걸 크게 생각하려고 하진 않는다. 지난해 하이라이트 영상 같은 건 보겠지만, 잘하고 싶어서 영상을 보는 게 아니라 그냥 좋았던 기억이기 때문에 기억을 회상하면서 볼 거라고 생각한다"며 "지난해의 생각은 다 잊고 또 다시 한 해를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올해도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할 생각"이라고 얘기했다.

KIA는 시즌 개막 전부터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2011~2014년 삼성 라이온즈(4연패) 이후 그 누구도 하지 못한 통합 2연패를 해낼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KIA도, 김도영도 경계를 늦추지 않으려고 한다. 김도영은 "매 경기를 봤을 때도 그렇고 모든 팀들이 까다로운 것 같다. 선발진을 보더라도 어느 팀이든 다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 팀만 꼽을 수는 없을 것 같다"며 "매 경기 전력을 다해서 임할 생각이다. 전력이 평준화됐기 때문에 제대로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3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 펑고 훈련을 마친 KIA 김도영이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3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 펑고 훈련을 마친 KIA 김도영이 훈련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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