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경질 괜히 했나...'C조 최약체' 인도네시아, 호주에 4실점 와르르 (후반 진행 중)

김아인 기자 2025. 3. 2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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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 경질 후 첫 A매치를 치른 인도네시아가 와르르 무너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일 오후 6시 10분(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차전에서 호주에 0-4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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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김아인]


신태용 감독 경질 후 첫 A매치를 치른 인도네시아가 와르르 무너지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일 오후 6시 10분(이하 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C조 7차전에서 호주에 0-4로 끌려가고 있다. 현재 후반전이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3-5-2 포메이션을 활용했다. 스트라위크, 로메니, 이즈스, 헤이, 페르디난, 딕스, 힐허르스, 추아온, 제임스, 페르동크, 파스가 출전했다. 이에 맞선 호주는 3-4-2-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타가트, 벨루필레이, 보일, 버지스, 오닐, 어빈, 밀러, 게리아, 베히치, 롤즈, 라이언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도네시아가 기선제압에 나섰다. 전반 5분 프리킥 상황 이후 페르동크가 올린 크로스를 이즈스가 타점 높은 헤더로 방향을 돌려놨지만 라이언 골키퍼가 선방했다. 인도네시아가 좋은 기회를 놓쳤다. 전반 6분 롤즈가 박스 안쪽에서 스트라위크에게 반칙을 범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스트라위크가 직접 키커로 나섰지만 왼발 슈팅은 오른쪽 골대 맞고 벗어났다.


먼저 웃은 쪽은 호주였다. 전반 15분 인도네시아 수비수들이 상대를 넘어트리면서 비디오 판독(VAR) 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보일이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호주가 곧장 격차를 벌렸다. 전반 20분 일대일 찬스를 맞이한 벨루필레이가 침착하게 시도한 슈팅이 골키퍼를 넘어 골망으로 빨려들어갔다.


호주의 기세가 계속됐다. 전반 35분 어바인의 슈팅을 인도네시아 골키퍼가 선방했다. 흘러나온 볼을 재차 마무리하면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전반전은 3-0으로 호주가 앞서갔다.


후반 시작 후 양 팀 모두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인도네시아는 스트라위크 대신 레인더스가 들어갔고, 호주는 타가트, 보일을 빼고 보렐로, 굿윈을 투입했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15분 부상으로 인해 힐허르스가 나가고 월시가 들어왔다. 호주가 계속해서 웃었다.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뒤쪽에서 밀러가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 갑작스럽게 신태용 감독을 경질했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에 부임하면서 국제 무대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했고 좋은 분위기에 올랐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 역사상 최초 16강 진출을 이뤘고, 사상 최초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에도 진출했다. 하지만 2024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미쓰비시 일렉트릭컵)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씁쓸한 성적을 남겼다.


결국 인도네시아는 신태용 감독 경질을 선택했다. 차기 감독으로 네덜란드 레전드인 파트릭 클라위버르트가 부임했다. 클라위버르트 감독 체제에서 인도네시아는 더욱 활발한 선수 귀화를 추진하는 등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FIFA 랭킹 127위 인도네시아가 26위 호주와의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면서 저력을 보여줬는데, 다시 만난 7차전에서 4실점하며 끌려가고 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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