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0골이지만 "손흥민 후계자 찾았다"…토트넘 관계자들 모두 만족 "클럽의 귀중한 자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의 마티스 텔(19)이 미래로 평가받고 있다.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된 텔이 아직 토트넘 팬들에게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럼에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이 토트넘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를 통해 "토트넘 구단은 텔의 태도와 그의 잠재력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1월에 그를 영입하기 위해 몇 주 동안 노력한 이유다. 현재로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항상 말하듯이, 그들의 미래를 위해 그를 신뢰한다는 입장을 유지 중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스퍼스 웹'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텔을 지지하고 있지만 그가 다음 시즌에 토트넘에 있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라며 "만약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된다면 클럽이 4,500만 파운드 옵션을 행사해 텔과 동행에 나설지 확신할 수 없다"라고 내다봤다.
프랑스 출신의 텔은 키 183㎝에 준족을 자랑하는 스트라이커다. 랑스에서 프로로 데뷔해 17세이던 2022년 이적료 2,300만 파운드에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며 기대를 모았다.
지난 시즌엔 공식전 41경기에서 10골이나 넣었다. 출전 경기의 대부분이 교체 투입된 것이었는데도 대단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올해는 14경기에 출전해 한 골도 넣지 못했으나, 빠르고 제공권을 갖춘 데다 마무리 능력도 뛰어난 텔은 여전히 유망한 스트라이커로 인정받는다.
양발을 다 잘 쓰며, 중앙은 물론 측면, 중원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라는 점도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끌어온 이유다.
뛰어난 재능이지만 사령탑이 바뀌면서 팀 내 입지가 달라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전임 토마스 투헬 감독 대신 뱅상 콤파니 감독을 선임했다. 텔은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완벽히 자리를 잃었다. 줄어든 기회 속에 텔은 이적을 결심했다.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당초 토트넘은 텔의 완전 이적을 추진했으나 이는 텔의 거부로 불발됐다.
이후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대거 텔 영입 의사를 전달했는데, 텔 측과 협상에서 뚜렷한 진전을 이룬 구단은 나오지 않았다.
그랬던 텔이 지난달 3일 전격적으로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곧이어 토트넘 이적을 확정 지었다.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직접 텔과 소통하며 입단을 설득한 게 주효했다고 매체들은 전했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입지가 줄어든 게 텔이 이적을 추진한 이유였는데, 그런 그에게 토트넘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방안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과 몇 시간에 걸쳐 문자와 통화로 대화를 나눴다. 조금은 길게 통화를 하다 보니 지치는 기분도 느꼈다"라고 웃으며 "텔은 내 이야기를 듣길 원했다. 토트넘에 오고 싶다는 느낌을 그때 강하게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6개월이 아닌 6년을 본 영입이라고 못 박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은 계속해서 토트넘 선수일 것이다. 분명히 6개월 내로 토트넘에서 뛸 자격을 증명할 것"이라며 "나는 텔을 고작 6개월 쓰려고 데려온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토트넘을 이끄는 동안 텔을 중용할 뜻을 확실하게 보여준 셈이다.
리그에서는 부진 속에 강등권 근처까지 몰린 토트넘은 텔 영입으로 공격 옵션을 다양화하는 데 성공했다.
텔이 잘 적응한다면,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분전해 온 '캡틴' 손흥민의 부담도 어느 정도 덜 수 있을 거로 보인다.
텔은 이적 후 빠르게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아직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그는 총 7경기서 1골을 기록 중이고, 프리미어리그 4경기를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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