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길 옆 빌라 반지하서 50대 남성 숨진 지 수개월 만에 발견

한겨레 자료사진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주변 빌라 반지하에서 살던 50대 남성이 세상을 떠난 지 수개월이 지나 발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9일 오후 3시께 강남구 신사동 빌라 반지하에서 50대 남성 ㄱ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3∼4개월가량 월세와 공과금이 연체돼 있었다며, ㄱ씨가 숨진 뒤 상당히 시일이 경과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날 ‘전기요금을 몇 달째 내지 않는 세입자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집주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문을 개방했다. ㄱ씨가 살던 빌라는 번화가인 가로수길과 약 200m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한 뒤 유족에게 시신을 인계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고은 기자 eu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