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파티 열리나...나는 초대 못 받았다” TSMC 고위 간부, “고려하지 않는다”며 일축 인텔, 19일 전 거래일 대비 ‘7%’ 뚝 떨어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출처=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인텔 파운드리 인수를 두고 모르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TSMC 고위 간부도 인텔 파운드리 사업부 매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면서 인텔 주가는 뚝 내려갔다.
황 CEO는 19일(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5’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인텔 지분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참여 여부를 묻는 말에 “누구도 우리를 컨소시엄에 초대하지 않았다”면서 인수설을 일축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3월 12일 “TSMC가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 퀄컴에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인텔 파운드리 지분을 인수하자고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TSMC가 3개사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텔 파운드리 부문을 운영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황 CEO는 이러한 내용을 부인했다. 그는 “아마도 다른 사람들이 관련돼 있을 수는 있지만, 나는 모른다”면서 “아무도 나를 부르지 않았다. 어딘가에서 파티가 열리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초대받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TSMC 이사회 멤버인 폴 리우도 3월 18일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부 매입은 고려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리우는 “TSMC 이사회 차원에서 논의한 적 없다”면서 인텔 파운드리 매입과 관련한 소문을 일축했다.
황 CEO와 리우의 발언으로 19일 인텔 주가는 폭락했다. 인텔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6.94% 떨어진 24.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인텔은 최근 주가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지난주 립부 탄 CEO가 새로 임명으로 기대를 모은 인텔은 지난 5거래일 동안 16.63% 급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