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재명, 암살제보 수사의뢰 안 하면 무고죄 맞고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암살제보에 대한 수사의뢰를 하지 않는다면 무고죄로 맞고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민주당은 자신의 암살위협 자작극 의혹과 관련해 느닷없이 나를 고발했다. 그런데 암살위협 제보에 대해서는 고소·고발이나 수사의뢰조차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암살 위험 제보가 있다면, 그 제보자와 제보의 출처를 밝혀 고소, 고발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라며 이 대표에 즉각 수사의뢰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나 의원은 "민주당 대변인은 '특수공작부(HID)·제707특수임무단(707특임대) OB 요원들이 러시아제 권총을 밀수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암살하려 한다. (제보자는) 군 정보사 장교 출신'이라고 발표까지 했다"며 "그런데 의원실에서 경찰 측에 확인한 바에 의하면, 관련 고소·고발이나 수사의뢰가 지금까지도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러니 자작극 의심을 받는 것 아닌가"라며 "암살제보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은 암살 방조 아닌가"라고 반문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테러 위협을 자작극으로 치부하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어제(19일) 나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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