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월 청년 실업률 16.9%…취업난 심화로 올해 두달째 상승

이승녕 2025. 3. 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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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청년실업률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2023년 4월 충칭 취업박람회에 구직자들이 몰려든 모습. AFP=연합뉴스


지난해 하반기까지 꾸준히 감소하던 중국의 25세 미만 청년 실업률이 올해 들어 다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월 도시지역 16∼24세(학생 제외) 실업률은 16.9%로 전달(16.1%)보다 0.8%포인트 올랐다.

해당 연령대 실업률은 2023년 12월 중국 당국이 청년 실업률 통계 방식을 바꾸고 나서 지난해 8월 18.8%로 정점을 찍은 뒤 12월(15.7%)까지 4개월 연속 하락하다 올해 1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2월 25∼29세 실업률은 7.3%로 전달(6.9%) 대비 0.4%포인트 올랐고, 30∼59세 실업률은 4.3%로 전달(4.0%)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이들 연령대 실업률도 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앞서 지난 17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2월 전국 도시 실업률은 2월 5.4%였다. 이는 2023년 2월(5.6%) 이후 2년 만의 최고치다.

한편, 중국 정부는 2023년 6월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인 21.3%까지 치솟자 통계 발표를 돌연 중단한 바 있다.

6개월 후인 같은 해 12월부터 중·고교와 대학 재학생을 실업률 통계에서 제외한 새로운 청년 실업률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새 실업률 통계에는 구직 포기자나 농촌 지역 실업 상황은 반영되지 않는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이승녕 기자 lee.franc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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