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구원왕' 조상우에게 늘 배운다는 정해영 "긴장의 끈 놓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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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는 불펜진이 좀 더 견고해졌다는 것이다.
정해영이 구원왕 2연패를 달성한다면 그 가능성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정해영은 "작년 우승으로 조금은 부담이 있지만,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기량을 펼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없지만, 내가 더 단단해져야 한다는 마음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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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영, '구원왕 2연패' 도전…"더 단단해져야 한다"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올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는 불펜진이 좀 더 견고해졌다는 것이다.
KIA는 기존의 필승조 장현식(LG 트윈스)을 내줬지만 트레이드로 구원왕 출신 불펜투수 조상우를 영입했다. 이미 '고점'을 찍어봤고 여전히 몇 년간 전성기의 활약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력이 상승했다고 봐도 무방한 이유다.
지난해 데뷔 후 첫 구원왕에 오른 정해영(24) 역시 '선배 구원왕'과 함께 하게 된 이번 시즌이 흥분된다. 자칫 '경쟁 구도'가 될 수도 있지만, 이 역시 기분 좋은 긴장감이 될 수 있다고 받아들인다.
정해영은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53경기에 등판해 50⅔이닝을 던지며 2승3패 31세이브 평균자책점 2.49로 활약했다. 2021시즌의 34세이브, 평균자책점 2.20엔 미치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지난 시즌 첫 구원왕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2022년과 2023년 구속 저하 등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었던 것 역시 완벽하게 만회했다. 구속과 구위 모두 살아나며 리그 정상급 마무리투수로 거듭났고, 팀의 통합 우승까지 함께 한 최고의 시즌이었다.
정해영은 "작년엔 12월부터 공을 던졌는데 올해는 1월부터 준비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중요했다"면서 "작년보다 페이스가 덜 올라온 느낌이 있었지만, 등판이 계속되면서 안정을 찾고 있다"고 했다.
그래도 정해영은 시범경기 3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예열을 마쳤고, 구속도 시속 140㎞ 후반대까지 올리며 순조롭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도 마무리투수 자리는 그의 몫이지만, 정해영은 언제든 긴장의 끈을 놓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매년 긴장한 상태로 캠프를 시작했다. 마무리투수 자리에 있다고 해도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면 내 자리라고 할 수 없다"면서 "투수진이 워낙 좋아 항상 긴장하고 경쟁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올 시즌은 조상우의 가세가 새로운 자극이 됐다. 조상우는 키움 히어로즈 시절 리그 최고의 필승조, 마무리투수를 섭렵했던 경험이 있다. 군 복무 후 복귀한 지난 시즌엔 예전만큼의 압도적인 모습은 아니었으나, 복귀 2년 차인 올해는 좀 더 기대감이 높다.
정해영은 "(조)상우형과 재미있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배울 점이 많다"면서 "야구에 대한 마인드가 진심이다. 나도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더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투수는 항상 배워야 한다. 새로운 구종을 익히고, 상대 타자들의 분석도 계속해야 한다. 발전하지 않으면 뒤처진다"고 덧붙였다.
KIA가 올 시즌 2연패를 향해 순항하려면 정해영과 조상우, 둘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정해영이 구원왕 2연패를 달성한다면 그 가능성은 더 높아질 수 있다.
정해영은 "작년 우승으로 조금은 부담이 있지만,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기량을 펼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없지만, 내가 더 단단해져야 한다는 마음은 있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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