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대생 복귀 촉구에도 인천지역 복귀율 여전히 저조

김동영 기자 2025. 3. 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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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의대생들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지만, 인천지역 의대생들의 복귀율은 여전히 저조한 상태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0일 "대규모 휴학 신청은 학사 운영을 방해하는 행위"라며 "수업 거부가 지속될 경우 학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 내로 모든 의대생이 복귀하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조정할 방침이지만 복귀하지 않을 경우 5058명을 유지하고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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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이날 오전 10시 온라인 회의를 개최한다. 구체적인 안건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의대생 복귀와 관련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자리에는 각 대학 총장과 의대 학장은 물론 교육부 관계자도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19일 서울시내 의과대학. 2025.03.19. jhope@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정부가 의대생들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했지만, 인천지역 의대생들의 복귀율은 여전히 저조한 상태로 확인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0일 "대규모 휴학 신청은 학사 운영을 방해하는 행위"라며 "수업 거부가 지속될 경우 학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달 내로 모든 의대생이 복귀하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조정할 방침이지만 복귀하지 않을 경우 5058명을 유지하고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인하대학교는 복귀 마감 시한을 28일로 설정했다. 해당 시점 이후에도 복귀하지 않으면 학칙상 제적 조치가 이뤄진다.

그러나 현재 의대 재적생 309명 중 96.4%인 298명이 휴학 상태이며, 복귀 여부는 불투명하다.

가천대학교도 개강일을 3월 31일로 연기했지만, 수업 참여율은 극히 저조하다.

현재 의예과 2학년~의학과 4학년 중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은 단 1명뿐이며, 2025학번(신입생) 142명은 전원 수업에 불참하고 있다. 신입생은 최초 학기 일반 휴학이 불가능하나,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가천대는 지도교수를 통한 개별 상담을 진행하며 복귀를 설득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학생이 휴학 신청 의사를 밝혔다.

가천대 관계자는 "수업 미참여 시 학칙에 따라 유급될 예정이며, 휴학 서류 제출 시 교육부 권고에 따라 승인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의대들은 지난해와 달리 대규모 결원 발생 시 특례 없이 편입학으로 충원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의대에서는 전통적으로 결원이 거의 발생하지 않거나 소수에 그쳐 편입학을 실시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지난해에는 교육부의 학사유연화 조치로 결원 충원을 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일 의대 학장과 총장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3월까지 의대생 전원이 복귀하면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3058명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복귀하지 않을 경우 5058명을 유지하고 별도 특례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또한 교육부는 각 의대 총장들에게 공문을 보내 형식적으로는 개인 사유에 의한 휴학 신청이라도 실질적으로 집단적인 대규모 휴학 신청에 대해서는 승인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각 대학이 실제 편입학 절차를 진행할 경우 이번에 복귀하지 않은 의대생들은 학칙에 따라 제적되거나 유급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는 정부가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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