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는 휴전 산산조각”...네타냐후 “가자 공습은 시작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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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지옥이 다시 펼쳐졌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휴전이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됐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성명에서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거부하고 이스라엘에 해를 끼치겠다고 위협하는 가운데 우리는 가자지구 전투에 복귀했다"며 "인질들이 모두 귀환하고 전쟁의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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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군 투입도 초읽기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의 휴전이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됐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영상 연설을 통해 “이제부터 협상은 오직 전투 속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400명이 넘는 사망자를 일으킨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관련해 “이는 시작일 뿐이며,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계속 싸우겠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공습의 원인을 모두 하마스 탓으로 돌렸다. 그는 “지난 몇 주간 우리는 인질을 귀환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며 “휴전을 몇 주간 연장하고, 대표단을 파견하고, 중재자들과 제안을 나누고,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특사의 제안을 수락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지만 하마스는 모든 제안을 계속 거부했다”며 “그리고 우리는 다시 싸우러 돌아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들은 매일, 매 순간 비인간적인 악몽을 겪고 있다”며 “인질 석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이스라엘군의 전격적인 공습 이후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의 안위를 걱정하는 가족들 사이에서의 비난을 의식한 셈이다.
애초 양측은 42일간의 휴전 1단계가 끝난 지난 1일 이후 휴전 연장 논의를 이어갔다. 그러나 양측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이스라엘 정부는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를 통해 하마스에 최대 압박을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며 약 250명을 인질로 잡았고, 이 중 59명을 아직 석방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성명에서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거부하고 이스라엘에 해를 끼치겠다고 위협하는 가운데 우리는 가자지구 전투에 복귀했다”며 “인질들이 모두 귀환하고 전쟁의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카츠 장관은 공군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하마스는 게임의 규칙이 바뀌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인질이 풀려나지 않으면 지옥문이 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베이트하눈, 칸유니스 등 가자지구 외곽 지역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는 등 추가 군사작전을 예고하면서 교전이 확산할 분위기다. 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재개했다”고 이스라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 매체 채널12는 익명의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는 하마스의 대응에 달렸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주한 이스라엘대사관은 19일 자료를 내고 “가자 군사작전 재개는 하마스의 지속적인 비협조와 이스라엘에 대한 점점 커지는 위협으로 인해 불가피한 조치”라며 “이스라엘은 모든 인질을 안전하게 귀환시킬 도덕적·윤리적 의무가 있으며, 이 임무가 완수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사회는 휴전 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에 충격을 받았다”며 “휴전이 존중되고 인도주의적 지원이 방해 없이 재개되고 남은 인질이 무조건 석방될 것을 강력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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