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 손상 없다” 가슴 쓸어내린 ‘바람의 손자’, 22일 클리블랜드전 복귀 유력···감독은 “부담 안느끼게 하고파” 훈훈한 배려까지
허리 통증으로 인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구조적인 문제는 없다’는 진단 결과를 받았다.
미국 지역 신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9일 “이정후가 자기공명영상(MRI)을 통해 허리 부위를 살폈는데, 구조적인 손상은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정후가 언제 복귀할지는 알 수 없지만, 장기 결장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 출전한 뒤로 결장 중이다. 당시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정후가 자고 일어난 뒤 허리에 경미한 불편감을 느꼈다”며 “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후로도 불편함은 계속됐고, 결국 MRI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다행히도 MRI 검사에서 긍정적인 소견이 나왔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는 MLB 진출 첫해에는 어깨 부상 탓에 37경기만 뛰고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재활을 마친 이정후는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0.300(30타수 9안타), 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967을 올리며 반등을 예고했다.
이제 관건은 이정후가 언제 다시 타석에 설 수 있느냐다.
이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소식을 주로 전하는 ‘머큐리 뉴스’는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말을 전하며 이정후가 빠르면 22일 열리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멜빈 감독은 “우리는 이정후에게 휴식일을 줄 예정”이라며 “그 정도면 시간은 충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경기를 뛰지는 않겠지만, 휴식일 이후 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런 문제는 예상보다 더 오래 이어질 수 있다. 이정후가 금요일(22일)에 출전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게 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8일 신시내티 레즈와 개막전을 치른다. 샌프란시스코는 그 경기 전까지 22일 경기를 포함해 4번의 시범경기가 남아있다.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이정후가 감을 끌어올리기에는 충분한 경기 수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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